Title | [기사] 인도, MTCR 가입…4대 전략물자 통제체제 첫 편입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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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 | 로컬리티센터 | Date | 16-06-30 10:42 | Read | 4,77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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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원자력공급국그룹 가입 위해 중국 설득 계속"
(뉴델리=연합뉴스) 나확진 특파원 = 인도가 미사일 기술 수출 등을 통제하는 국제 협의체인 미사일기술통제체제(MTCR)에 35번째 회원국으로 가입했다.
27일 인도 외교부에 따르면 프랑스 파리에 본부를 둔 MTCR 사무국은 이날 프랑스와 네덜란드·룩셈부르크 대사관을 통해 인도의 MTCR 가입 결정서를 인도 정부에 전달했다.
인도 외교부는 성명에서 "인도의 MTCR 가입은 국제적인 무기 확산 억제를 위해 (인도와 다른 회원국에) 서로 이익이 될 것"이라며 "인도의 가입을 지지해 준 34개 기존 회원국들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인도 PTI 통신은 인도가 MTCR에 가입함으로써 러시아 등 회원국으로부터 미사일이나 무인기 기술을 도입하거나 이들 국가와 합작법인을 만드는 것이 더 쉬워질 것으로 전망했다.
인도는 이로써 무기 등에 사용될 수 있는 전략물자 수출을 통제하는 주요 국제협의체에 처음으로 가입하게 됐다.
인도는 1974년과 1998년 핵실험을 하면서 국제적인 원자력·무기 통제체제에 편입되지 못하고 소외됐다.
하지만 인도는 2008년 미국과 양자 원자력협정을 체결한 이후 미국의 지지를 받아 원자력 관련 물품의 수출통제 협의체인 원자력공급국그룹(NSG), 미사일 통제 협의체인 MTCR, 재래식 무기와 관련한 바세나르 체제, 화학무기와 관련한 호주그룹 등 4대 전략물자 수출통제 체제 가입을 추진했다.
특히 지난 24일 서울에서 폐막한 NSG 총회에서 중국의 반대로 인도의 NSG 가입이 무산된 지 며칠 지나지 않아 MTCR에 가입한 것은 상당한 성과라고 인도 언론은 평가했다.
중국은 총회 당시 핵확산금지조약(NPT)에 가입하지 않은 인도가 NSG에만 가입하는 것에 난색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비카스 스와루프 인도 외교부 대변인은 "인도와 중국의 양자 간 유대를 강화하기 위해서도 서로의 이해와 우려를 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중국에 계속 강조할 것"이라며 중국을 상대로 인도의 NSG 가입을 지지해 달라는 설득을 계속할 것임을 밝혔다.
일부에서는 중국이 MTCR에 아직 가입하지 못하고 있기에 인도가 이번에 MTCR에 먼저 가입함으로써 이를 중국으로부터 NSG 가입 동의를 받는 데 활용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나확진 기자 rao@yna.co.kr
2016/06/30 10:38 연합뉴스 '인도, MTCR 가입…4대 전략물자 통제체제 첫 편입' 원문 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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