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tle | [기사] 모디-푸틴 정상회담…인도, 러시아 미사일·헬기 6조원대 구매 | ||||
---|---|---|---|---|---|
Writer | 로컬리티센터 | Date | 16-10-20 16:09 | Read | 4,441 |
본문
인도, 러시아제 첨단 방공미사일 S-400 구매… Ka-226T 헬기 합작생산
(모스크바·뉴델리=연합뉴스) 유철종 나확진 특파원 = 인도가 러시아와 15일 정상회담을 열고 6조원대 무기 구매에 합의하는 등 국방과 에너지 등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인도 고아 주에서 개막한 브릭스(BRICS) 정상회의에서 별도 양자회담을 열었다.
15일 인도 서부 고아 주에서 브릭스 정상회의 기간 열린 인도와 러시아 양자 정상회담에서 블라디미르 푸틴(오른쪽) 러시아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악수하고 있다.[AP=연합뉴스]
양국은 이 자리에서 러시아제 첨단 방공미사일 S-400 '트라이엄프' 구매 협정에 서명했다. 인도는 50억달러(5조6천700억원)를 지급하고 5개 포대를 도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와 러시아는 또 합작법인을 설립해 러시아 카모프사의 Ka-226T 헬기를 인도에서 생산하기로 했다. 이 합작법인은 10억달러(1조1천300억원)를 투입해 헬기 200대를 생산해 인도군에 인도할 방침이다.
양국은 또 4천t급 유도미사일 스텔스 프리깃함 4척 건조를 위해 협력하기로 하는 등 오랜 군사 분야 협력을 이어 가기로 했다
러시아가 인도 남부 타밀나두 주 쿠단쿨람에 원자력발전소 3호기와 4호기 건설에 착수하기로 해 이번 회담에서 양국은 에너지 분야 협력도 진전시켰다.
러시아는 인도원자력에너지공사(NPCIL)의 발주로 이미 1998년부터 쿠단쿨람 원전 건설을 시작해 2013년 1호기를 완성했으며 2호기도 올해 7월 가동에 들어갔다.
양국은 이 밖에도 인도우주연구기구(ISRO)와 러시아 연방우주공사와 협력을 강화하기로 하는 등 모두 16개 협력 협정을 체결했다.
모디 총리는 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푸틴 대통령을 "인도의 오랜 친구"라고 부른 뒤 "오랜 친구 한 명이 새 친구 두 명보다 낫다"는 러시아 격언을 소개하며 친밀감을 나타냈다.
모디 총리는 이어 "이 지역 전체를 위협하는 국경을 넘는 테러와 싸우기 위한 우리 조치에 대해 러시아가 이해하고 지지를 보낸 데 감사한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달 파키스탄과 국경지대에 있는 인도군기지가 무장괴한의 공격을 받은 뒤 인도군이 파키스탄령 카슈미르로 국경을 넘어 들어가 그곳에 은신한 테러조직원을 사살하고 온 것에 대해 러시아가 인도의 손을 들어준 것으로 해석된다.
그동안 러시아는 파키스탄과도 연합 군사훈련을 하는 등 군사적으로 가까운 모습을 보였기에 인도는 최근 파키스탄과 국경 충돌 문제에서 러시아의 지지를 이끌어내고자 외교적으로 노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S-400 방공미사일 시스템
2016년 5월 러시아 모스크바의 붉은광장에서 열린 군사 퍼레이드에서 S-400 방공미사일 시스템이 사열대 앞을 지나가고 있다.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유철종 특파원 cjyou@yna.co.kr
2016/10/15 19:36 연합뉴스 "모디-푸틴 정상회담…인도, 러시아 미사일·헬기 6조원대 구매" 원문스크랩
해당 기사의 저작권 및 모든 권한은 전적으로 연합뉴스에 있음을 밝힙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