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남아시아

Title [기사] [아시아 앨리]중국·인도 ‘젊은 소비자 붐’…무역전쟁 구세주로
Writer 로컬리티센터 Date 17-01-23 11:11 Read 4,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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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고진아 기자 = 중국과 인도의 젊은 소비자들이 향후 닥쳐올 무역전쟁의 구세주로 부상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으로 보호무역주의는 현실화 될 전망이지만, 이들 국가의 소비주의가 경제적 안정을 가져올 것이라는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중국이 무역을 개방하지 않고 인위적으로 환율을 조작한다고 비난해 오면서 보호무역주의 집중 타깃으로 삼았다. 인도 또한 이 전쟁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미국에서 판매되는 제약제품들의 대부분이 인도에서 생산되기 때문으로, 향후 미국과의 교역에서 규제를 받게 될 것이 불가피하다.


이러한 상황에서 중국과 인도의 소비 패턴 변화와 소득증가가 경제 성장의 강력한 무기로 떠오르고 있다. 


회계 컨설팅 그룹 딜로이트는 최근 발표한 ‘보이스 오브 아시아(Voice of Asia)’에서 양국의 젊은 소비자들이 주도하는 소비 붐에 주목했다. 이들 국가가 소비 주도의 성장으로 변화하면서 소비자들의 ‘대량 소비’ 규모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릭 심즈 딜로이트 이코노미스트는 앞서 20일(이하 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를 통해 “소비자들이 부상하고있는 중국과 인도같은 거대 경제국의 중산층 성장을 우리는 목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사실상 중국은 6%대의 성장을 유지해야 하는 바오류(保六) 시대로 이미 접어들었다. 중국 국가통계국의 이날 발표에 따르면, 중국의 지난해 경제성장률은 6.7%로 26년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2가지의 상황을 예고하는데, 한가지는 향후 국유 기업들의 투자가 줄어들 것이라는 점과 반면 소비자들의 지출은 증가해 중국 경제를 견인할 성장 동력이 될 것 이라는 점이다.

특히 젊은 세대들은 주요 원동력이다. 중국 인구의 25%를 차지하는 밀레니얼 세대는 옴니채널을 통한 소비 활성화로 2015년 연간 약 4조 위안(약 684조 원)에 가까운 금액을 지출했다. 소비자가 온라인·오프라인·모바일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인 옴니채널의 가장 중요한 고객으로 떠올라 일명 ‘옴니채널 소비자’라고도 불린다. 미 경제지 포브스는 이들이 향후 10년간 소비자 지출 성장의 약 80%를 차지하며, 지출액은 약 25조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들이 각광받는 이유는 지난 수십 년간 중국이 두 자릿수 성장을 거듭해오면서 변화된 소비 문화, 즉 신용·소비·부채 등을 기꺼이 수용한다는 점 때문이다. 이미 중국의 70세 이상의 인구는 절약이 몸에 베있고 중년층은 저축액을 부동산에 투자하면서도 부모님 봉양을 동시에 감당한다. 그러나 젊은 세대는 미래 수입에 긍정적이며 기꺼이 현재 소비를 아끼지 않는다.

인도의 경우 젊고 기술에 정통한 소비자들이 이끄는 경제 규모가 상당한 수준에 이르렀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인도 소비자들이 2015년 자국의 경제 지출에 차지한 비율은 국내총생산(GDP)의 59.6%로, 같은 기간 중국은 37%에 그쳤다. 이는 미국과 영국이 각각 68.1%, 65.1%를 차지한 것과 비슷한 규모로, 다른 아시아 신흥 경제국들에 비해서도 높은 수치다. 

여기엔 인구통계의 변화가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다. 도시로 이동하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핵가족이 증가했고 소비 패턴도 변화됐다. 특히 1990년대 이후 세대들은 다양한 소비 선택에 직면하게됐는데, 그 결과 부모세대보다 소비하는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이는 새로운 규범으로 자리잡게 됐다.
 

모바일은 이들의 소비를 확산시킨 주요 도구다. 시장조사기관 이마케터가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인도 젊은 세대들의 모바일 앱 사용 선호도는 매우 높다. 응답자의 94%는 앱이 모바일 웹사이트보다 더 편리하다고 답했으며, 83%는 온라인 쇼핑을 위해 휴대폰을 사용한다고 대답했다. 이에 올해 인도의 스마트폰 사용자 수는 2억 6710만 명으로 전년대비 19.5%의 성장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이코노미스는 2030년까지 인도의 온라인 소비자가 10억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고진아 기자 jina@asiatoday.co.kr

 

2017/01/23 11:11 아시아투데이 "[아시아 앨리]중국·인도 ‘젊은 소비자 붐’…무역전쟁 구세주로" 원문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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