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남아시아

Title [기사] 인도, 재생에너지 강국으로…2022년 이후 석탄발전소 증설 필요 없다
Writer 로컬리티센터 Date 16-12-26 10:33 Read 4,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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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 한상희 기자] 인도가 2027년까지 재생 가능한 에너지를 사용해 전체 전력의 60%를 생산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또 신재생에너지 비중이 점차 증가함에 따라 2022년 이후에는 석탄화력 발전소의 추가 건설 없이도 전력 수요를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인도 중앙전력청(CEA)은 최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10년 단위의 국가전력계획(National Electricity Plan) 초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2027년에는 전체 전력의 57%를 재생 가능한 에너지원으로부터 얻게 된다. 

인도는 탄소배출로 인한 환경오염 우려가 높아지면서 총 발전량 (1367.6TWh, 2015년 기준) 중 76%를 차지하는 석탄화력 발전소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신재생에너지 발전용량을 2022년까지 175GW 증설하려는 정책을 추진 중이다.

이는 최근 발효된 파리기후변화협정(파리협정)의 목표를 3년 가량 앞당기는 조치다. 파리협정에서는 2030년까지 전체 생산되는 전력의 40%를 재생 가능한 에너지를 이용해 생산할 것을 약속했다. 

에너지 계획안에 따르면 인도는 2027년 재생 에너지원으로부터 725기가와트의 전력을 생산할 방침이다. 이 중 72기가와트는 수력 발전을 통해, 15기가와트는 원자력 발전을 통해, 100기가와트는 온실가스를 전혀 방출하지 않는(zero emission) 에너지원을 통해 얻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난 1년 동안 인도의 재생 가능한 에너지 생산 설비에 대한 민간 부문의 투자가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피유시 고얄 인도 에너지 장관은 파리협정에서 합의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신 재생 에너지 프로젝트에 투자할 자본을 제공해 달라고 선진국에 호소하기도 했다. 

호주의 민간연구기관인 에너지경제금융분석연구소(IEEFFA)의 톰 버클리 연구원은 "인도가 지난 12개월 동안 국내외 민간 자본의 유입으로 투자 부족분을 보충했다"고 말했다. 

일본의 소프트뱅크는 대만의 폭스콘, 인도의 바티 엔터프라이즈와 함께 인도 태양 에너지 개발 부문에 200억 달러(약 23조9840원)을 투자하기로 약속했다. 지난 9월 프랑스의 국영 에너지그룹 프랑스전력청(EDF)은 인도의 재생 가능한 에너지 프로젝트에 20억 달러(약 2조3984억원)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인도 대기업인 아다니그룹은 올해 초 타밀 나두 주에 7조 원을 투입해 세계 최대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설립했고, 지난 10월에는 인도 에너지그룹 타타가 2025년까지 재생 에너지원으로부터 전체 에너지의 40%를 생산하겠다고 밝혔다.

버클리 연구원은 "인도 에너지원의 변환 과정은 지난 5년 간 태양 에너지를 얻는 데 드는 비용이 80% 가량 감소하는 등의 기술적 진보로 이뤄졌다"며 "인도는 2년 전만 해도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만큼 화석연료 사용에서 벗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에너지부가 상업적으로 타당성이 있는 에너지 계획을 발표해 큰 글로벌 기업의 보조를 받게 됐다"면서 "인도에서 개발 중인 석탄 발전소 중 약 50기가와트가 거의 좌초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편, 인도는 13차 전력계획기간(2017~2022년) 중 가스화력 4340MW, 수력 1만5330MW, 원자력 2800MW, 신재생에너지 11만5326MW, 석탄화력 5만25MW의 발전설비를 증설하여 신규로 총 18만7821MW의 발전용량을 확보할 예정이다.

또한, 14차 전력계획 기간(2022~2027년) 중 원자력 4,800MW, 수력 12,000MW, 신재생에너지 100,000MW의 발전설비를 증설할 계획임. 동 기간 중 전력수요 전망을 감안할 때 석탄화력 발전 추가 증설 필요량은 4만4085MW로, 13차 전력계획기간 중 이미 5만25MW가 건설 중이므로 향후 석탄화력 발전소의 추가 증설은 불필요한 상황이다. 





한상희 기자 hsh@ekn.kr

 

2016/12/26 10:33 에너지경제 "인도, 재생에너지 강국으로…2022년 이후 석탄발전소 증설 필요 없다"​ 원문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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