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남아시아

Title [기사] 인도·인니, 중국 해양진출 견제 '군사협력강화' 합의
Writer 로컬리티센터 Date 16-12-16 09:49 Read 5,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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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인도양과 남중국해에 대한 해양진출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인도와 인도네시아가 해상교통로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군사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NHK에 따르면 인도를 방문 중인 조코 위도도(일명 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뉴델리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정상회담을 마친 뒤 공동기자회견에서 인도양과 남중국해에서 해양진출을 강화하고 있는 중국을 염두에 두고 양국이 군사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모디 총리는 자국의 아시아 중시정책인 '룩 이스트(Look East)'의 명칭을 '액트 이스트(Act East)'로 바꿔 동아시아와 동남아시아 지역에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모디 총리는 "인도네시아는 액트 이스트의 가장 중요한 파트너"라고 말해 양국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룩 이스트는 한국과 일본의 성공에 주목, 양국의 근로 윤리 등을 배우자는 의미로 1981년 말레이시아가 처음 제안한 정책으로 알려져 있다.

 

조코 대통령도 "거대한 민주국가인 양국이 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유지하는 데 공헌할 수 있도록 국제정세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설명했다.

NHK는 인도네시아가 남중국해의 섬에 전투기와 미사일 부대 배치 등을 추진하고 있는 중국의 해양진출에 맞서려는 자세를 선명히 하고 있다고 지적, 중국의 인도양 진출에 부쩍 경계심을 높이고 있는 인도와의 연대를 강화해 중국을 견제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풀이했다. 

 

앞서 인도네시아 정부는 내년부터 지도에 배타적경제수역을 포함한 나투나 제도 주변 해역을 '북나투나해'로 명기하기로 했다.'북나투나해'라는 명칭은 지금까지 현지 섬주민 사이에서 쓰여 왔지만, 지도에 표기되기는 처음이다.

남중국해에서는 인도네시아가 나투나 제도 앞바다에 배타적경제수역을 설정하고 있고 중국도 '구단선'으로 불리는 선을 그어 남중국해 거의 전역에 대한 관할권을 주장하는 등 양국의 주장이 대립하고 있다.

인도도 중국이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구상의 하나로 파키스탄의 페르시아만 초입에 있는 과다르에 자국 무역항을 확보, 인도양에 또 다른 거점을 확보하는 등 인도양 진출을 강화하자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이해영 기자 lhy5018@yna.co.kr


2016/12/16 09:48 연합뉴스 "인도·인니, 중국 해양진출 견제 '군사협력강화' 합의" 원문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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