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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기사] 중남미 캐러밴 행렬 美국경 도착…美 "못 받아"
Writer 로컬리티센터 Date 18-04-30 11:09 Read 5,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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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수용인원 꽉 찼다"

 

중남미 이민자 행렬, 이른바 캐러밴 행렬이 미국 샌디에이고 국경과 맞닿은 멕시코 티후아나에 도착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 NBC뉴스 등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한 달여 전 무려 4000km 떨어진 지점에서 여정을 시작한 이들 캐러밴 행렬 중 약 400명이 먼저 도착해 산이시드로 통관항을 통해 미국 입국을 시도했다. 

미국 이민기관 관계자들은 "통관항 내 수용인원이 가득 차 더 이상 사람들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캐러밴 행렬에 멕시코 쪽에서 계속 대기할 것을 지시했다. 

관세국경보호청(CBP)은 "충분한 공간과 자원이 마련되면 CBP도 사람들을 추가로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WP는 관련기관의 승인을 받아 미국에 입국한다 하더라도 중남미 이민자들에겐 난관이 많이 남아 있다고 전했다. 

지난 23일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은 캐러밴 행렬을 "우리 법을 약화시키고 체계를 짓누르려는 고의적인 시도"라고 비난하며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강력하게 경고했다. 

커스텐 닐슨 국토안보부 장관은 중남미 이주민들의 망명 신청건을 처리하는 동안 이들을 구금하고 미국에 망명할 적법한 근거가 없다고 판단될 경우 조속이 미국에서 추방한다는 방침을 앞서 밝혔다. 

이날 국경을 사이에 두고 캐러밴 행렬에 동참한 이들과 미국 측 지지자들의 뜨거운 상봉 장면이 연출됐다. 

국경 때문에 직접 맞이할 수는 없었지만 미국 쪽 국경에 서있던 한 시위대 일원은 "우린 모두 라틴아메리카인이다. 함께 하면 우리는 미래의 꿈이 된다"고 소리쳤다. 시위대는 "난민들을 환영한다"는 배너를 들고 이들을 환영했다.



정이나 기자 lchung@

2018/04/30 10:32​ 중남미 캐러밴 행렬 美국경 도착…美 "못 받아"​  원문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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