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중남미

Title [기사] 브라질 검찰, 룰라 전 대통령 돈세탁 혐의로 기소
Writer 로컬리티센터 Date 16-03-15 10:19 Read 2,7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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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리아=AP/뉴시스】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전 브라질 대통령(가운데)이 9일 브라질리아에서 브라질 상원의원들과 조찬을 마친 뒤 미소를 띤 채 식당을 나오고 있다. 영국 BBC 방송은 이날 브라질 검찰이 룰라 전 대통령을 돈세탁 혐의로 기소했다고 전했다. 2016.3.10 2016-03-10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브라질 검찰이 9일(현지시간)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실바 전 브라질 대통령을 돈세탁 혐의로 기소했다고 영국 BBC 방송이 보도했다.

룰라 다 실바 전 대통령은 자신은 어떤 잘못도 저지른 바 없다고 혐의를 부인하며 검찰의 기소는 정치적 동기 때문이라고 비난했다.

이는 브라질의 국영 석유회사 페트로브라스의 대규모 부패 사건에 대한 조사의 일환이다.

룰라 전 대통령과 그의 부인 마리사 레티시아는 구아루자의 휴양지 해변에 위치한 펜트하우스 소유와 관련해 조사를 받고 있다.

그러나 브라질 법원은 아직 검찰의 기소를 공식적으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브라질 검찰은 이와 관련, 이날 늦게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앞서 지난 4일 룰라 전 대통령은 부패혐의로 연방경찰에 연행돼 3시간동안 조사를 받은 후 풀려났다. 이날 연방경찰 200명과 국세청 직원 30여명은 33개의 수색 영장과 11건의 체포 영장을 발부 받아 룰라의 자택과 연구소 등을 압수 수색했다.

룰라는 대통령 재임시절 및 퇴임 후 국영에너지회사 페트로브라스와 계약을 맺어 가격을 과대 계상하고, 그 중 일부를 뇌물로 사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한 부동산 편법 취득, 2006년 대선 불법자금 사용, 국영은행의 대형 건설업체에 대한 금융지원 영향력 행사 등의 의혹도 받고 있다. 검찰은 이날 "룰라 전 대통령과 룰라 연구소가 뇌물수수 등 불법적 이익을 얻은 증거를 확보했다"고 밝힌 바있다.

룰라는 연방경찰 조사를 마치고 상파울루 시내에 있는 집권 노동자당(PT)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나는 불법행위를 저지르지 않았으므로 두려울 것이 없다"면서 "이것은 상류층 사람들이 가난한 사람들을 끌어 내리려는 음모"라고 주장했다.

ch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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