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tle | [기사] 브라질 외교장관 "메르코수르, 베네수엘라 퇴출 검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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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 | 로컬리티센터 | Date | 17-04-03 11:55 | Read | 5,2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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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하반기 퇴출 추진 가능성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이 정국혼란을 거듭하는 베네수엘라를 퇴출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알로이지우 누네스 브라질 외교장관은 베네수엘라가 민주적 질서와 삼권분립 유지라는 메르코수르 의정서의 정신을 이행하지 않으면 블록 퇴출이라는 결과를 낳을 수 있는 절차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누네스 장관은 전날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메르코수르 긴급 외교장관 회담에 참석하고 나서 이같이 말했다.
현재 6개월 단위의 메르코수르 순번 의장국은 아르헨티나다. 알파벳 순서에 따라 올해 하반기에는 브라질이 순번 의장을 맡게 되며, 브라질이 실제로 베네수엘라 퇴출을 추진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베네수엘라 대법원은 야권이 장악한 의회의 입법 권한을 스스로 대행하겠다는 판결을 내렸다가 국내외에서 비판이 거세지자 이를 취소했다. 대법원은 국회의원들의 면책특권을 박탈한다는 판결도 취소했다.
그러나 누네스 장관은 베네수엘라 대법원의 판결 취소로 메르코수르의 입장이 달라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베네수엘라의 행정·사법·입법부를 비롯한 모든 정치세력에 대한 평가를 거칠 것이며 퇴출 결론에 도달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브라질 우파 정부는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에게 총선 시행을 촉구하는 등 외교적 압력을 가해왔다.
우파 성향의 브라질사회민주당(PSDB) 소속 현직 상원의원인 누네스 장관은 지난달 초 취임사를 통해 "상원 외교위원회 위원으로서 베네수엘라 야권과 항상 긴밀하게 접촉해 왔다"면서 마두로 대통령 정부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누네스 장관은 베네수엘라를 빼고 메르코수르와 유럽연합(EU)·태평양동맹(PA) 간의 자유무역협상안을 진행하자는 주장을 제기하기도 했다.
메르코수르는 1991년 아르헨티나·브라질·파라과이·우루과이 등 4개국이 무역장벽을 전면 철폐하기로 하면서 출범했다. 2012년 말 베네수엘라가 신규 회원국으로 가입했으나 현재 자격 정지 상태다.
김재순 통신원 fidelis21c@yna.co.kr
2017/04/03 11:54 연합뉴스 "브라질 외교장관 "메르코수르, 베네수엘라 퇴출 검토"" 원문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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