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tle | [기사] 브라질 OECD 가입 난항…美 반대, 경쟁후보 과다가 걸림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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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 | 로컬리티센터 | Date | 17-09-12 15:25 | Read | 4,5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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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 노력이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 정부는 지난 5월 말 OECD에 가입 신청서를 냈으나 회원국 확대에 부정적인 미국의 입김과 경쟁후보가 많다는 점이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브라질 일간지 에스타두 지 상파울루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재 브라질 외에 아르헨티나, 페루, 크로아티아, 루마니아, 불가리아 등이 OECD 가입을 신청한 상태다.
OECD 내부에서는 남미 국가 가운데 브라질보다는 아르헨티나의 가입이 더 설득력을 얻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브라질 정부 고위 관계자는 "OECD 입장에서도 브라질이 중요한 국가임은 틀림없으나 아직 공감대가 형성되지는 않았다"면서 앞으로의 외교적 노력에 따라 가입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브라질은 1994년 이래 23년간 협력 관계를 유지해온 OECD에 가입하기 위한 신청서를 지난 5월 30일 제출했다.
미셰우 테메르 브라질 대통령은 OECD 가입 절차가 진행되면 외국투자 유치를 확대해 장기 침체에 빠진 경제의 회복세를 끌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영국, 독일, 일본 등 대부분의 선진국이 가입해 회원국이 36개국인 OECD는 세계 경제의 틀을 짜는 데 큰 영향을 미치는 싱크탱크 역할을 하고 있다.
브라질이 OECD에 가입하면 중남미에서는 멕시코·칠레에 이어 세 번째가 된다.
한편, OECD는 브라질 경제가 성장세를 회복하려면 무엇보다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돼야 한다고 말했다.
OECD는 정치권 부패 스캔들로 의회의 개혁 법안 처리가 늦어질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정국혼란이 브라질 경제에 가장 심각한 위기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 이재환기자 happyjh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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