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중남미

Title [기사] 치안불안도 '브라질 코스트'…작년 기업 피해 9조6천억원
Writer 로컬리티센터 Date 17-08-16 12:50 Read 4,533

본문

기업 3곳 중 1곳은 강도·절도·기물파괴 경험

브라질에서 활동하는 기업들이 치안불안 때문에 엄청난 대가를 치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른바 '브라질 코스트'에서 치안 문제가 갈수록 큰 비중을 차지하는 양상이다.

'브라질 코스트'는 관료주의로 대표되는 비효율적인 행정과 과도한 세금 부담, 지나치게 노동자 위주로 이루어진 노동법, 열악한 인프라 등을 일컫는 말로 국가적 성장을 가로막는 주요인으로 지적된다.

15일(현지시간) 브라질 최대 경제단체인 전국산업연맹(CNI)에 따르면 지난해 브라질에서 활동하는 기업들이 치안불안 때문에 피해규모가 270억 헤알(약 9조6천38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연맹이 2천952개 기업을 대상으로 벌인 조사에서 30% 정도가 지난해 강·절도와 반달리즘(공공기물 파괴 행위)의 피해를 경험했다고 답했다.

범죄행위에 따른 피해규모에 보험료와 개인 경호 비용 등을 합치면 기업들의 치안비용이 270억 헤알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연맹은 설명했다.

3년 전과 비교해 강·절도와 반달리즘 피해가 늘었다는 답변은 57%, 큰 차이 없다는 답변은 27%, 줄었다는 답변은 6%로 나왔다. 

 

 

d1fb102784f52b2d4f83f8465f130d0e_1502855
브라질의 한 기업인이 휴대전화를 이용해 상파울루에 있는 자신의 회사에 설치된 범죄예방 시스템을 보여주고 있다.[브라질 일간지 에스타두 지 상파울루]

 

 

브라질은 치안불안 때문에 막대한 사회적 비용을 치르고 있다. 2015년 기준 정부 추산으로 치안불안에 따른 연간 사회적 비용은 2천600억 헤알(약 93조 원)에 달한다.

브라질의 비정부기구(NGO)인 공공치안포럼이 작성한 연감에 따르면 2011년 1월부터 2015년 12월 사이 폭력사건 사망자는 27만8천839명에 달했다.

이는 비슷한 시기에 시리아 내전에서 발생한 사망자 수를 넘어서는 것이다. 시리아 인권관측소 자료를 기준으로 2011년 3월∼2015년 12월 사망자는 25만6천124명이다.

 

 

김재순기자 fidelis21c@yna.co.kr

2017/08/16 12:50 연합뉴스"치안불안도 '브라질 코스트'…작년 기업 피해 9조6천억원" 원문스크랩

해당 기사의 저작권 및 모든 권한은 전적으로 연합뉴스에 음을 밝힙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모현면 외대로 81 한국외국어대학교 글로벌캠퍼스 교양관 213-1호
031-330-4593~4 / localitycenter@hufs.ac.kr
Copyright (c) 2024 한국외국어대학교 로컬리티 사업단.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