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tle | [기사] 브라질 정부 "아마존 광산 개발 철회"···정치권·환경단체 반발에 무릎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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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 | 로컬리티센터 | Date | 17-09-27 15:07 | Read | 3,96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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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상주 기자 = 브라질 정부가 아마존 열대우림 지역의 광산 개발 계획을 공식 철회했다. 아마존 우림 파괴를 우려하는 정치권과 환경단체, 종교계 등의 강력한 반발에 브라질 정부가 무릎을 꿇은 것이다,
영국 가디언의 보도에 따르면 브라질 정부는 26일(현지시간) 아마존 열대우림 지역 내 '국립 구리·광물 보존지역(Renca)'을 광산으로 개발하려던 계획을 철회하는 내용의 포고령을 발표했다.
앞서 지난 8월 미셰우 테메르 브라질 대통령은 4만6100㎢ 넓이의 Renca를 해제하고 광산으로 개발한다는 포고령을 발표했다. 스위스 국토 넓이의 아마존 우림을 파괴하는 개발 계획이었다.
Renca는 군부독재시절인 지난 1984년 이 지역에 묻혀 금과 구리, 철광 등 풍부한 광물자원을 외국 자본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설정됐다. Renca는 암파(Amapá)주에서 프랑스령 기아나와 수리남 접경지역인 파라(Pará)주에 이르는 지역이다.
브라질 정부는 이번 광산 개발 계획이 Renca의 30%에만 해당되는 것이라고 주장을 해왔다. 토착 원주민들의 생활터전이나 자연환경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이었다.
그러나 테메르 대통령의 광산 개발 계획에 대해 정치권과 환경단체를 비롯한 각계에서 강력한 반발이 제기됐다. 브라질 의회는 “50년래에 아마존에 대한 가장 큰 공격”이라고 테메르 대통령을 맹비난했다. 환경단체들과 가톨릭교회 등은 테메르 대통령이 아마존 열대우림을 광산개발업자들에게 팔아넘기고 있다고 반발했다.
국제 시민운동단체 ‘아바즈(Avaaz)’는 아마존 열대우림 개발에 반대하는 온라인 청원운동을 벌였다.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는 "이미 최소 14개의 불법광산과 8개의 비밀 활주로가 운영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만일 테메르 대통령의 광산 개발이 진행될 경우 아마존 열대우림은 더 큰 위기를 맞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sangjooo@newsis.com 박상주 기자
2017-09-27 (04:01) 뉴시스 브라질 정부 "아마존 광산 개발 철회"···정치권·환경단체 반발에 무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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