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tle | [기사] 전형적인 다당제 국가 브라질…'빈민가 정당'도 생길 듯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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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 | 로컬리티센터 | Date | 17-09-05 14:16 | Read | 4,9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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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되면 36번째 정당…흑인·혼혈 인구, 빈민가 주민 지지받으면 상당한 세력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브라질에서 빈민가 주민들이 중심이 된 정당이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29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빈민가 시민단체인 '프렌치 파벨라 브라질(Frente Favela Brasil)'은 연방선거법원에 정당 등록을 위한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 단체는 빈민가 주민과 흑인, 흑인 혼혈 등 소외계층의 이익을 대변하는 정당을 지향하고 있다. 개신교나 농촌운동가들이 모여 정당을 설립한 방식을 따를 것으로 보인다.
리우데자네이루를 중심으로 전국에 광범위하게 형성된 빈민가에 사는 주민은 브라질 전체 인구의 6%를 넘는다. 흑인과 흑인 혼혈은 전체 인구의 54%를 차지한다. 이를 지지 기반으로 하면 상당한 세력을 과시할 수도 있다.
공식적인 정당으로 인정받으려면 연방선거법원 등록 후 유권자 48만7천 명 이상의 서명을 받거나 가장 최근 선거에서 0.5% 이상의 유효득표율을 기록해야 한다. 이 조건을 충족하면 '빈민가 정당'은 36번째 정당으로 활동하게 된다.
정당 설립을 추진하는 '프렌치 파벨라 브라질' 관계자는 "서명자가 500만 명을 넘을 것"이라며 창당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현재 '프렌치 파벨라 브라질'처럼 연방선거법원에 등록 신청서를 낸 정당은 56개에 달하며 창당에 필요한 서명 작업을 벌이고 있다.
브라질의 정당 수는 지방선거가 제대로 정착된 시기로 평가되는 1996년에 24개였다. 2010년에 30개로 늘었고, 2010∼2016년 사이에 5개 정당이 새로 생기면서 35개가 됐다. 지난해 10월 지방선거에 35개 정당이 모두 참여했다.
전문가들은 정당 난립 때문에 건전한 정치적 토론의 장이 형성되기 어렵고 유권자들의 이성적인 선택을 가로막는 요인이 된다고 지적했다.
fidelis21c@yna.co.kr 김재순 통신원
2017-08-31 (00:30) 연합뉴스 전형적인 다당제 국가 브라질…'빈민가 정당'도 생길 듯 원문 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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