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tle | [기사] 무디스 "브라질 재정 건전화 안 되면 신용등급 강등"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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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 | 관리자 | Date | 15-10-07 13:45 | Read | 5,0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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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브라질 재정 건전화 안 되면 신용등급 강등"
국제신용평가회사 무디스가 브라질 국가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을 강하게 경고했다.
무디스는 6일(현지시간) 브라질 정부가 단기간 내에 재정 건전화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것으로 판단되면 국가신용등급을 강등할 수 있다고 밝혔다.
무디스는 "브라질 정부가 재정균형을 지속할 수 있는 정책을 내놓지 않으면 국가신용등급 강등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무디스는 브라질의 재정 악화와 정치적 불안, 국영에너지회사 페트로브라스를 둘러싼 정·재계 비리 등이 브라질의 신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무디스가 평가한 브라질 국가신용등급은 'Baa3'다. 'Baa3'는 투자등급의 맨 아래 단계다. 등급 전망은 '안정적'이다.
피치가 평가한 브라질 국가신용등급도 투자등급의 맨 아래서 두 번째인 'BBB'다. 등급 전망은 '부정적'이다.
그러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지난달 브라질 국가신용등급을 'BBB-'에서 투기등급인 'BB+'로 강등했다. 등급 전망은 '부정적'으로 제시했다.
S&P의 등급 강등 이후 브라질 정부는 긴축과 증세를 통한 169억 달러 규모(약 20조 원)의 재정 확충 대책을 발표했다. 저금리 주택 구입 대출, 인프라 투자, 농업 보조금 등을 줄이고 상품 거래에 적용되는 금융거래세(CPMF)를 7년 만에 부활하는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이 대책은 내년 재정수지 흑자를 국내총생산(GDP) 대비 0.7%로 끌어올리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애초 내년 재정수지 전망은 GDP 대비 0.5% 적자였다.
그러나 연방의회와 노동계, 재계가 긴축·증세에 반대하고 있어 의회 통과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한편, 브라질 중앙은행은 지난 8월 말 현재 국내총생산(GDP) 대비 공공부채 비율이 65.3%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중앙은행의 집계가 시작된 이래 역대 최악이다. 지난해 8월에는 58.9%였다.
전문가들은 GDP 대비 공공부채 비율이 70%를 넘으면 국가신용등급 강등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브라질 연방정부와 주 정부, 시 정부의 재정수지는 5월부터 4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8월에만 73억 헤알(약 2조 1천760억 원)의 적자를 냈다. 연초에 흑자를 낸 덕분에 연간 재정수지는 11억 헤알(약 3천278억 원) 적자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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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및 출처: 김재순 기자 / 2015년 10월 7일 기사, <무디스 "브라질 재정 건전화 안 되면 신용등급 강등>
출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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