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tle | [기사] 브라질 정착 난민 4년만에 배증…시리아 출신 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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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 | 관리자 | Date | 15-09-18 10:35 | Read | 5,26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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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정착 난민 4년만에 배증…시리아 출신 최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브라질에 정착한 난민이 지난 4년여 동안 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현지시간) 브라질 법무부에 따르면 난민 수는 지난 2011년 4천218명에서 8천400명으로 증가했다.
브라질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한 난민 가운데는 지난 2011년부터 내전 사태를 겪는 시리아 출신이 2천77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 밖에 출신 국가별 난민은 앙골라 1천480명, 콜롬비아 1천93명, 콩고민주공화국 844명, 레바논 389명 등이다.
브라질은 다른 국가와 비교해 서류를 까다롭게 요구하지 않아 난민 신청이 몰리고 있다.
브라질 정부는 대지진을 겪은 아이티 인에 대해서는 인도주의 차원에서 별도로 거주 자격을 주고 있다. 이 때문에 아이티 인은 공식적인 난민 통계에 잡히지 않는다.
브라질 연방경찰 자료를 기준으로 2010년 이래 브라질에 입국한 아이티 인은 4만 5천607명이다.
아이티 난민은 페루와 볼리비아, 에콰도르 등을 거쳐 브라질 북서부 지역을 통해 입국하는 경로를 주로 이용한다.
브라질 당국은 중미 지역에서 활동하는 밀입국 조직 '코요테(coyote)'가 아이티인들로부터 돈을 받고 브라질 이주를 알선하는 이른바 '밀입국 사업'을 벌이는 것으로 보고 단속을 벌이고 있다.
한편, 상파울루 시에서는 최근 아이티인을 대상으로 한 총격 사건이 잇따르면서 '제노포비아(외국인 혐오증)'가 의심되고 있다.
지난 1일 상파울루 시내 글리세리우 지역에 있는 가톨릭 교회 근처에서 아이티 난민을 노린 총격 사건이 두 차례 일어나 6명이 다쳤다.
이 가톨릭 교회는 상파울루에 사는 아이티 난민들이 모이는 장소다.
한 목격자는 "총격을 가한 괴한이 달아나면서 '아이티인들이 브라질 국민의 일자리를 도둑질하고 있다'고 외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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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및 출처: 김재순 기자 / 2015년 8월 21일 기사, <브라질 정착 난민 4년만에 배증…시리아 출신 최다>
출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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