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tle | [기사] 한전, 멕시코 진출 확대...중남미 점령 교두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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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 | 로컬리티센터 | Date | 16-04-05 16:37 | Read | 5,3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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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4.05
한국전력공사가 박근혜 대통령 순방을 계기로 중남미 시장에서 영역을 확대하는 기회를 포착했다.
한전은 송배전효율 개선, 수요관리 등 전력산업 전반뿐만 아니라 신재생, 스마트그리드, 에너지저장시스템(ESS) 등 에너지 신산업분야까지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중남미 시장 장악은 국내 중소중견기업과 함께 한다.
한전은 대통령 멕시코 순방 기간 중인 지난 4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에서 멕시코 연방전력공사(CFE)와 전력사업 분야에 대한 포괄적 협력을 강화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CFE는 멕시코 국영 전력기업이지만 발전·송배전·판매 등 멕시코 전력사업 전체를 총괄하는 중남미 최대의 전력회사로 꼽힌다.
유향열 한전 해외부사장은 "지난 2014년에 체결했던 협력 MOU를 스마트그리드 등 에너지 신산업 분야까지 확대했다는데 의의가 있다"면서 "한전의 멕시코 에너지시장 진출 확대와 함께 기자재 제작사 등 국내 기업들의 동반진출도 보다 많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전과 CFE는 협약에서 송배전효율 개선, 수요관리 등 전력산업 전반뿐만 아니라 신재생, 스마트그리드, ESS 등 에너지 신산업분야 협력을 포함시켰다.
이미 한전은 지난 2010년 CFE가 발주한 433MW 규모의 민자발전사업 '노르떼Ⅱ'를 국제공개경쟁 입찰을 통해 수주한 뒤 배열회수보일러 등 국산 기자재 수출로 연결시킨 바 있다.
노르떼Ⅱ 가스복합 발전소는 총사업비 4억3000만달러짜리 사업이다. 한전과 삼성물산, 현지 기업 테친트가 사업주이며 2013년 12월 상업운전 개시 이후 25년 동안 CFE에 전력을 판매한다.
테친트는 아르헨티나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이 회사 그룹은 철강, 건설, 에너지 등을 주력으로 연매출 24조 이상을 거두고 있다.
한전은 MOU와 노르떼Ⅱ 사업 성공 경험을 기반으로 향후 에너지 신산업 분야에 역량을 집중해 신규 사업모델을 발굴하고 중남미 시장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전은 당일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테친트와 함께 멕시코의 대표적인 공업지대인 몬떼레이 지역에서 신규 발전사업 공동개발 추진을 위한 MOU도 맺었다.
한전이 사업을 총괄하고 삼성물산과 테친트가 공동개발사로 참여하며 삼성엔지니어링은 테친트와 함께 EPC 계약자로 참여할 예정이다.
EPC는 설계, 조달, 시공의 약자이다.
플랜트 공사계약과 관련해 발주자와 계약을 맺은 EPC사업자가 설계·자재구매·시공업무에 대해 전반적인 책임을 지고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사업방식을 말한다.
CFE 협력사업 및 몬떼레이 개발사업 등으로 600MW짜리 가스복합 발전소 1기를 개발할 경우 최대 1억달러의 국산 기자재 수출효과가 있을 것으로 한전은 예상하고 있다.
한전 관계자는 "멕시코는 2014년 에너지 개혁법안 통과로 민간투자가 확대되고 몬떼레이 산업공단의 전력수요도 성장세에 있기 때문에 신규 발전사업 가능성이 높은 편"이라며 "멕시코내 발전사업 및 에너지 신산업 추진시 국산 기자재를 최대한 활용해 국내기업 동반성장과 수출증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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