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중남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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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 콜롬비아에서 정부와 최대 반군 콜롬비아무장혁명군(FARC)이 반세기 넘게 계속된 내전을 종식하기 위해 협상 중인 평화협정안의 찬반을 묻는 국민투표에 대해 부정적인 여론이 확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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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현지시간) 현지 여론조사기관인 입소스 나폴레옹 프랑코에 따르면 평화협정안이 국민투표에 부쳐질 경우 반대 의견이 50%로 찬성 의견 39%보다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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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 참여율은 59%, 불참률은 41%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3.1%다.

콜롬비아 평화협정안 국민투표에 대한 여론은 최근 들어 점차 부정적으로 흐르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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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FARC가 지난 6월 말 협상의 최대 걸림돌이었던 쌍방 정전협정을 체결한 후 얼마 지나지 않은 7월 4일 입소스가 발표한 조사결과를 보면 국민투표 찬성률은 36%로 반대율 25%보다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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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달 7일 갤럽이 발표한 조사결과에서도 찬성률이 28%로 반대율 6.8%를 웃돌았지만 최근 들어 부정적인 여론이 확산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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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평화협상에 대해 보수적 강경론을 고수하는 알바로 우리베 전 대통령이 이끄는 야당이 국민투표가 실시된다면 반대하겠다고 공언하고 반대 여론 조성에 나선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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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RC 조직원 중 일부가 최종 평화협정안이 체결되더라도 따르지 않겠다는 의견을 표명하는 등 FARC에서 내분이 일고 있는 것도 다른 요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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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콜롬비아 헌법재판소는 지난달 정부와 FARC가 반세기 넘게 계속된 내전 종식을 위해 협상 중인 평화협정안에 대한 국민투표를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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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헌재가 국민투표를 승인함에 따라 정부는 평화협정 체결 후 1개월 이내에 국민투표를 요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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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투표에 부쳐진 평화협정 동의안은 최소한 전체 유권자 약 3천300만 명의 13%에 해당하는 430만 명 이상의 찬성표를 얻거나 압도적인 찬성표를 얻어야 구속력과 이행력을 확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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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정부와 FARC는 지난 5일 무장해제 절차와 관련한 부속서에 합의하는 등 쌍방 정전협정을 이행하기 위한 후속조치에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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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기헌 특파원 penpia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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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09 11:39  연합뉴스 '콜롬비아 평화협상 '빨간불'…국민투표 반대 여론 확산' 원문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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