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tle | [기사] 브라질 재무 "긴축법안으로 국가신용등급 상향 기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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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 | 로컬리티센터 | Date | 16-10-13 12:31 | Read | 5,08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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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간 예산지출 동결…내년엔 연금 개혁·노동법 개정 추진할 듯
브라질 정부가 재정 건전성 확보를 위해 추진하는 고강도 긴축법안이 정크 수준으로 추락한 국가신용등급을 끌어올리는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엔히키 메이렐리스 브라질 재무장관은 전날 월가의 투자자들을 만나 긴축 개헌안이 의회를 최종적으로 통과하면 국가신용등급 상향 조정이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메이렐리스 장관은 "브라질 국가신용등급을 정크 수준으로 떨어뜨린 주요인이 재정 악화였다는 점에서 긴축 개헌이 반드시 효과를 낼 것"이라면서 "국제신용평가회사들이 브라질 경제를 긍정적으로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브라질 하원은 지난 10일 정부가 제출한 긴축 개헌안을 1차로 표결에 부쳐 찬성 366표, 반대 111표, 기권 2표로 통과시켰다.
개헌안은 앞으로 20년간 예산지출을 실질적으로 동결하는 것이 핵심으로, 미셰우 테메르 대통령 정부가 경제 회생을 위해 마련한 것이다.
개헌안은 이달 안에 하원의 2차 표결을 거쳐야 하며, 여기서 통과되면 상원으로 넘겨진다. 상원에서도 2차례 표결이 이뤄진다.
헤난 칼레이루스 상원의장은 개헌안 표결 절차를 서둘러 올해 안에 끝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테메르 대통령 정부는 이번 개헌안이 통과되고 나면 내년에는 연금 개혁과 노동법 개정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과다한 공공부채에 따른 재정 적자 확대는 브라질 경제의 대표적인 아킬레스건으로 꼽힌다.
브라질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공공부채 비율은 2006년 55.48%, 2009년 59.21%, 2013년 51.69%에서 올해 8월 말에는 70.13%로 높아졌다. 2021년에는 90%대에 달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관측됐다.
국제신용평가회사들은 재정수지 악화를 이유로 지난해부터 브라질 국가신용등급을 잇달아 정크 수준으로 강등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지난해 9월 브라질 국가신용등급을 투자등급의 맨 아래인 'BBB-'에서 투기등급인 'BB+'로 강등한 데 이어 올해 2월 'BB'로 추가 강등했다.
피치는 지난해 12월 브라질 국가신용등급을 투자등급의 맨 아래 단계인 'BBB-'에서 투기등급의 맨 위 단계인 'BB+'로 내린 데 이어 올해 5월에는 'BB'로 한 단계 더 내렸다.
무디스는 올해 2월 브라질 국가신용등급을 투자등급의 맨 아래 단계인 'Baa3'에서 투기등급인 'Ba2'로 한꺼번에 두 단계 강등했다.
김재순 통신원 fidelis21c@yna.co.kr
2016/10/13 12:31 연합뉴스 브라질 재무 "긴축법안으로 국가신용등급 상향 기대" 원문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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