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tle | [기사] 브라질 부패수사 최종 목표는 룰라·호세프 전 대통령 처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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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 | 로컬리티센터 | Date | 16-09-27 09:59 | Read | 5,1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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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파 노동자당, 경제각료 출신 당 소속 인사들 잇단 체포에 강력 반발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브라질 사법당국이 좌파 노동자당(PT)의 고위 인사들을 잇달아 부패혐의로 체포하면서 수사가 어디까지 진행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사법당국의 부패수사가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전 대통령과 지우마 호세프 전 대통령을 겨냥하고 있다는 소문이 나돌면서 노동자당이 잔뜩 긴장하고 있다고 브라질 일간지 폴랴 지 상파울루 등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팔로시는 룰라 대통령 정부 때인 2003∼2006년 재무장관을 지냈으며, 2010년 대선 때 호세프 후보 캠프에서 활동한 공로로 2011년 수석장관을 역임했다.
노동자당 지도부는 지난 2014년 3월부터 '라바 자투(Lava Jato·세차용 고압 분사기) 작전'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되는 사법당국의 권력형 부패수사가 룰라와 호세프 처벌을 겨냥한 것으로 보고 있다.
두 전직 장관을 체포한 것도 결국은 룰라·호세프 정부와 노동자당을 부패 스캔들로 엮으려는 정치적 의도에 따라 이루어진 것이라는 게 노동자당의 분석이다.
연방경찰이 팔로시 전 장관을 체포하면서 룰라 연구소의 돈 흐름에 대해서도 수사하는 것으로 알려진 것도 이런 주장을 뒷받침한다.
앞서 연방검찰은 돈세탁과 허위진술 등 혐의로 룰라를 기소했고, 연방법원이 기소를 확정하면서 재판이 벌어질 예정이다.
연방검찰은 룰라가 받은 뇌물 액수가 370만 헤알(약 12억6천만 원)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룰라는 자신을 부패혐의로 기소한 검찰과 기소를 확정한 법원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시하면서 "노동자당을 파괴하려는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2018,년 대선 출마를 막으려는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했다.
당의 존립 기반이 흔들리는 위기를 맞은 노동자당 내에서는 룰라를 당 대표로 추대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
노동자당 내 최대 계파인 '새로운 브라질 건설(CNB)'은 룰라를 당 대표로 추대하기 위한 캠페인에 나섰다.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룰라가 새 대표로 선출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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