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중남미

Title [기사] 브라질 테메르 2018 대선 출마?…"경제에 달렸다."
Writer 로컬리티센터 Date 16-10-17 14:13 Read 5,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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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근들 "경제위기 벗어나면 대선 출마 가능성"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미셰우 테메르 브라질 대통령을 둘러싸고 차기 대선 출마설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테메르 본인의 부인에도 측근들은 경제위기 극복을 전제로 대선 출마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지 폴랴 지 상파울루에 따르면 테메르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브라질 정부의 투자협력프로그램(PPI)을 총괄하는 모레이라 프랑쿠는 "2018 대선 출마는 경제회복에 달렸다"고 말했다.

 

경제가 사상 최악의 위기 국면을 벗어나면 테메르가 대선 출마를 얼마든지 생각할 수 있다는 의미다.

테메르 대통령 자신은 대선 출마설을 부인하고 있다. 그러나 테메르 대통령이 속한 브라질민주운동당(PMDB)과 정부 내에서는 테메르 대통령을 후보로 내세워야 한다는 주장이 흘러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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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메르 대통령(오른쪽)과 투자협력프로그램(PPI)을 총괄하는 모레이라 프랑쿠 [출처:브라질 일간지 글로보]

 

 

이달 초에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브라질민주운동당이 기대 이상의 승리를 거둔 사실도 테메르의 정치적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전국 5천568개 도시의 시장과 시의원을 선출한 이번 지방선거에서 브라질민주운동당은 가장 많은 시장 당선자(1천28명)를 배출했다.

 

테메르 연립정권에 참여한 브라질사회민주당(PSDB)은 793명, 사회민주당(PSD)은 539명, 진보당(PP)은 493명, 브라질사회당(PSB)은 414명의 당선자를 냈다.

 

반면, 테메르 정부에 대한 여론조사 지지율이 저조하다는 점은 걸림돌이다.

 

여론조사업체 이보페(Ibope)가 이달 초에 발표한 조사 결과를 보면 테메르 대통령 정부의 국정운영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 14%, 부정적 39%, 보통 34%로 나왔다.

 

테메르 대통령 개인에 대한 신뢰도를 묻는 말에 '신뢰하지 않는다' 68%, '신뢰한다' 26%, 무응답 6%로 나왔다.

 

테메르 대통령의 국정운영 방식에 대한 의견을 묻는 말에는 불만족 55%, 만족 28%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테메르 대통령이 탄핵정국을 거쳐 정권을 장악하는 데는 성공했으나 정권의 정당성 논란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데다 각종 개혁 조치들이 의회에서 발이 묶인 점 등이 여론의 평가를 악화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테메르 대통령은 지지율이 한 자릿수로 떨어지더라도 공공지출의 과감한 축소와 연금·노동 개혁 등을 강력하게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나 여론의 평가가 개선되지 않으면 테메르 대통령으로서도 상당한 정치적 부담을 안을 수밖에 없다.

 

 

 

 

김재순 통신원 fidelis21c@yna.co.kr

 

2016/10/17 14:13 연합뉴스 "브라질 테메르 2018 대선 출마?…"경제에 달렸다."" 원문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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