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tle | [기사] 브라질 노동계 연금개혁·아웃소싱에 반발…총파업 움직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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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 | 로컬리티센터 | Date | 17-03-28 12:45 | Read | 5,2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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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노조들 다음주 집행부 회의…일부 노조는 파업 돌입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브라질 정부가 연금 체계 개혁과 기업의 아웃소싱을 허용하는 법안 도입을 추진하는 가운데 노동계가 이에 강력하게 반발하면서 총파업을 벌일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중앙단일노조(CUT)를 비롯한 6대 노조는 다음 주 초 집행부 회의를 열어 총파업에 대한 입장을 정리할 예정이다.
노동계는 대형 노조의 총파업이 다음 달 말에 시작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6대 노조 대표들은 전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 "기업의 아웃소싱은 노동자들을 노예로 내모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면서 "미셰우 테메르 대통령 정부와 의회는 기업의 이익에만 충실하다"고 주장했다.
6대 노조의 조합원을 합치면 거의 1천만 명에 달한다는 점에서 실제로 총파업을 벌이면 경제 전반에 큰 충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노동계는 연금개혁에도 반대하고 있다. 지난 15일에는 주요 도시에서 연금개혁에 반대하는 시위가 벌어졌으며, 지하철과 시내버스 운행이 중단되는 바람에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브라질 정부가 경제의 아킬레스건으로 꼽히는 재정적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연금개혁에 시동을 걸었다.
지난해 20년간 예산지출 규모를 실질적으로 동결하는 고강도 긴축 조치를 마련한 데 이어 연금개혁을 통해 재정균형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것이다.
브라질 정부는 지난 1월 말 발표한 자료를 통해 지난해 기초재정수지(재정에서 국채에 대한 이자 지급 제외)가 1천542억 헤알(약 55조8천억 원)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기초재정수지는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으로 적자를 계속했으며, 지난해 적자 규모는 공식 집계가 시작된 1997년 이래 가장 컸다.
경제 침체 장기화로 세수가 감소한 상황에서 정부가 고강도 긴축을 통해 지출을 줄이고 있으나 총지출에서 고정비용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고 막대한 공공부채를 안고 있다는 구조적인 문제로 재정적자를 줄이기 어려운 상황이다.
브라질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공공부채 비율은 2006년 55.48%, 2009년 59.21%, 2013년 51.69%에서 지난해 8월 말에는 70.13%로 높아졌다. 2021년에는 90%대에 달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신용평가회사들은 재정수지 악화를 이유로 2015년 말부터 지난해 초 사이에 브라질 국가신용등급을 잇달아 정크 수준으로 강등했다.
김재순 통신원 fidelis21c@yna.co.kr
2017/03/28 12:44 연합뉴스 "브라질 노동계 연금개혁·아웃소싱에 반발…총파업 움직임" 원문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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