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tle | [기사] 치안 악화로 영상보안 각광받는 아르헨티나 보안시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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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 | 로컬리티센터 | Date | 18-04-23 10:35 | Read | 5,08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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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능형으로 틈새 공략하면 한국 보안장비 수출 확대 가능성 높아
아르헨티나 보안시장이 치안악화로 성장세를 걷고 있다. 아르헨티나의 영상보안장비 시장은 연간 8억 3,000만달러 규모로 멕시코, 브라질 다음으로 크다. 중남미 시장의 7%를 차지한다. 시장 성장률은 치안 불안으로 인해 연평균 15% 이상 고공행진을 기록하고 있다.
아르헨티나 전자보안장비협회(CASEL: Camara Argentina de Seguridad Electronica)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영상보안 장비 시장은 지난 10년간 250% 확대됐으며 향후 5년간 연평균 15% 이상 견고한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KOTRA가 발표한 시장조사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보안시장의 주요 성장 원인은 아르헨티나 경제상황 악화에 따른 치안불안 증가다. 아르헨티나는 199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중남미 국가 중 치안이 가장 좋은 나라 중 하나였으나, 2001년 말 경제침체 후 치안 상태가 악화됐다. 최근에는 경기침체로 인한 실업과 불법이민 증가로 사회불안이 더욱 심화되고 있어 보안장비 수요가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각국과 도시별 삶의 비용을 비교한 사이트인 ‘눔베오’에 따르면, 2017년 상반기 기준 아르헨티나 범죄지수(Crime Index)는 63.45로 전체 118개국 중 93위, 남미 8개국 중 4위로 위험한 국가에 속한다.
아르헨티나에서 일어나는 강도 사건은 인구 10만명당 1,100건으로 빈번하며, 신고율도 20% 정도에 그치는 실정이다. 아르헨티나에서 발생하는 범죄의 64%는 총기를 사용한 무장 강도 사건이고, 일반 소지품 절도가 10%, 주거침입 강도 사건이 7%, 자동차 강도가 3%를 각각 차지한다.
공공 CCTV 수요 급증 전망
아르헨티나에서는 중산층을 중심으로 가정용과 공공 보안장비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치안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보안 강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은행과 슈퍼마켓, 병원, 주유소, 건물 등 시민들의 생활과 밀접한 공간에 CCTV 설치 수요가 늘고 있다. 또한, 주정부와 시정부는 ‘포괄적 보안 계획(Plan Integral de Seguridad)’을 세우고 공원과 버스, 지하철 등의 공공장소에 CCTV를 설치할 계획이어서 공공 수요도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아르헨티나 보안부는 올해까지 부에노스아이레스시와 수도권에서 운행 중인 1만 9,000대의 시내버스에 CCTV를 설치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해 연말까지 850대 외에 650대의 CCTV를 추가로 지하철에 설치했다.
이밖에도 2017년 연말까지 부에노스아이레스시의 공공장소에 9,400대의 CCTV를 추가 설치해 총 1만 1,600대의 카메라가 운영되고 있다. 이같은 정부와 지자체의 보안 계획에 따른 수요 증가 외에 가정과 상업·산업 시설 등의 치안강화를 위한 방범 카메라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ICT 융합 보안장비 수요도 늘어
한국 등 제3국 기준 아르헨티나의 보안장비별 관세율은 CCTV가 20%, 출입통제 시스템이 16%, 도난경보기가 18%로 조금씩 차이가 있다. 제3국가는 남미공동시장(MERCOSUR) 회원국 5개국을 제외한 국가들을 가리킨다. 남미공동시장 역내국 간 거래는 무관세다. 한편, 남미공동시장 회원국은 아르헨티나, 브라질, 우루과이, 파라과이, 베네수엘라 등이며, 현재 베네수엘라는 남미공동시장 회원국 자격이 정지된 상태다.
CCTV, 전체 보안장비 수요 증가 견인
아르헨티나에서 사용되는 보안장비는 CCTV와 알람 시스템, 화재경보기, 출입통제 시스템, 모니터링 시스템 등이 있다. KOTRA 부에노스아이레스 무역관에 따르면, CCTV가 전체 보안장비 시장의 65~70%의 높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또한, 보안장비 업체 수는 1,500개사, 종사자 수는 1만 4,500명 이상으로 추정된다. CCTV 관련업체 수가 전체 81.5%로 가장 높다. 뒤이어 알람 시스템 75.2%, 출입통제 시스템 70.4%, 화재감지 57%, 모니터링 시스템 48% 순이다.
아르헨티나에서 유통되는 전자보안장비의 85%는 수입제품으로, 알람 및 출입통제 시스템 일부는 현지에서도 제조되지만, 알람 시스템 제조사인 알론소(ALONSO)를 제외하면 인지도가 극히 낮다. 아르헨티나는 장기 경제침체와 페소 가치 불안정 때문에 가격에 민감한 시장이다. 주요 수입대상국은 가격 경쟁력이 높은 중국, 대만 등 아시아 국가다. 특히, CCTV와 출입통제 시스템 분야에서 중국 제품 선호도가 높다.
중국산은 무엇보다 탁월한 가격경쟁력 때문에 선호되는 실정이다. 정부 입찰과 신축 아파트 건립에도 가격이 중요한 구매결정 요소로 작용한다. 이에 따라 부에노스아이레스 무역관은 중국산과의 저가 경쟁보다는 IoT와 ICT 기술을 기반으로 한 지능화 제품으로 중국산과 차별화해 고급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진출 방법을 제안했다.
시장 경쟁 브랜드 동향
아르헨티나에는 다양한 브랜드의 CCTV가 유통되고 있지만, 중국산인 하이크비전과 다후아, 비보텍(Vivotek) 등 세 브랜드의 인지도가 높다. 세 회사는 아날로그와 IP CCTV를 모두 제공한다. 도난경보 시스템은 아르헨티나 브랜드인 알론소가 외산과 국내산 제품과의 경쟁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한다.
알론소는 최근 스마트폰 앱을 통해서 원거리 통제가 가능한 제품도 출시했다. 출입통제 시스템으로는 근태관리 기능이 없는 단순 디지털 도어락(번호 및 카드사용)이나 기본적으로 근태관리 기능을 비롯한 번호입력, RFID 카드 인식 시스템이 널리 쓰인다.
주요 사용처는 사무실, 병원, 은행, 국가 기관이며, 최근에는 중산층 가정을 중심으로 수요가 있다. 해당 품목은 중국 ZKTeco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브랜드로는 삼성(현 한화테크윈)과 LG, 슈프리마, 코맥스 등의 다양한 보안장비가 현지에서 판매되고 있다.
CCTV 분야에서는 중국산과의 3배 이상의 가격 차이로 인해 브랜드 인지도가 있는 삼성(현 한화테크윈)과 LG만 판매되는 실정이다. 우리나라는 CCTV(HS Code 852580) 분야에서 아르헨티나의 9위 수입국이며, 도난경보 시스템(HS Code 853110)은 23위, 출입통제 시스템(HS Code 847190)은 21위 수입국이다.
한국 등 제3국 기준 아르헨티나의 보안장비별 관세율은 CCTV가 20%, 출입통제 시스템이 16%, 도난경보기가 18%로 조금씩 차이가 있다. 제3국가는 남미공동시장(MERCOSUR) 회원국 5개국을 제외한 국가들을 가리킨다. 남미공동시장 역내국 간 거래는 무관세다. 한편, 남미공동시장 회원국은 아르헨티나, 브라질, 우루과이, 파라과이, 베네수엘라 등이며, 현재 베네수엘라는 남미공동시장 회원국 자격이 정지된 상태다.
김성미 기자 sw@infothe.com
2018/04/23 09:50 치안 악화로 영상보안 각광받는 아르헨티나 보안시장 원문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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