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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기사] 北과 긴밀히 교류 러시아, 文 정부 대북정책 새 과제 되나
Writer 로컬리티센터 Date 17-07-27 11:44 Read 3,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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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안 초안에 반대

북한과 교역 늘리고 북한 방문해 김정은 뜻 지지도

북 ICBM 기술, 러시아 기술 전수 주장도 나와

 

러시아 6자회담 차석 대표가 최근 방북해 북한 외무성 당국자들과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가 북한과 긴밀하게 연계하면서 문재인 정부는 대북 정책에 러시아라는 암초를 만나게 됐다.


조선중앙통신은 25일 “올레그 부르미스트로프 러시아 외무성 순회대사가 22일부터 25일까지 조선(북한)을 방문했다”고 전했다. 부르미스트로프 대사는 러시아의 6자회담 차석 대표에 해당하는 북핵 담당 특임대사를 맡고 있다.

중앙통신은 부르미스트로프 대사가 방북 기간 신홍철 외무성 부상을 예방하고 논의한 내용에 대해 “우리 측은 조선반도(한반도) 정세 격화의 장본인인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 정책과 핵 위협이 근원적으로 청산되지 않는 한 어떤 경우에도 핵과 탄도로켓을 협상탁에 올려놓지 않을 것”이라며 “핵무력 강화의 길에서 한 치도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는 원칙적 입장을 밝혔다”고 했다. 

앞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이달 초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4형’ 시험발사 후 발표한 입장과 흡사하다. 중앙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측은 이 같은 북한의 입장을 존중하면서 북한과 긴밀히 연계할 의사를 표명했다. 

사실상 러시아가 문재인 정부가 강조하고 있는 한반도 비핵화 기조에 발목을 잡고 있는 형국이다. 러시아는 북한에 대한 제재를 반대하는 한편, 북한과의 교역량을 늘리고 있는 징후가 포착되면서 사실상 전세계적 북한 제재에 반기를 들고 있다.  


러시아는 미국 주도로 마련된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안 초안에 수용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면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앞서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은 북한이 ‘화성-14형’ 미사일을 쏜 뒤 대북제재 결의안 초안을 작성해 회람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의안에는 대북 원유공급 중단 및 북한 인력 수출 금지 등의 조항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는 아울러 대북 수출을 2배 가까이 늘리는 북한과의 교류를 늘리고 있는 실정이다. 북한이 중국 이외에도 러시아라는 교역국을 확보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다.
 

최근에는 북한의 ICBM 기술력 확보에 대해서도 러시아 기술을 이전 받은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북한이 러시아로부터 입수한 미사일 기술을 수십여년간 연구, 이를 토대로 독자 능력으로 개발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김영환기자 kyh1030@edaily.co.kr


2017/07/27 11:46 이데일리 "北과 긴밀히 교류 러시아, 文 정부 대북정책 새 과제 되나" 원문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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