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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기사] 코미 전 국장 "수사중단요청 '지시'로 받아들여...러시아수사 해임에 역할"
Writer 로컬리티센터 Date 17-06-09 10:12 Read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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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코미, 해임 1개월만에 첫 증언 "트럼프 행정부, 거짓말로 나와 FBI 명예훼손...대화테이프 있기를 기대"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이 8일(현지시간)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상원 정보위원회 청문회에서 블록버스터급 발언들을 쏟아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아킬레스건인 ‘러시아스캔들’ 수사를 이끌던 코미 전 국장은 지난달 9일 전격 해임된 이후 처음으로 이날 공개 증언에 나섰다. 
 

코미 전 국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마이클 플린 전 국가안보보좌관 수사중단 요청을 지시(direction)로 받아들였고, 트럼프 대통령과 행정부가 거짓말로 자신과 FBI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증언하며 트럼프 대통령에 직격탄을 날렸다. 

◇코미, 트럼프 요청 '지시'로 받아들여...사법방해 여부에 내가 답할 것 아니다

코미 전 국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플린 전 보좌관의 수사중단 요구를 지시로 받아들였다고 증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수사중단 압력을 폭로한 것이다. 

 

코미 전 국장은 앞서 전날 공개한 모두발언에서 2월 24일 백악관 만남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플린은 좋은 사람이다. 플린을 내버려두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코미 전 국장은 이와 관련, 청문회에서 “지시로 받아들였다. ‘나는 이것(조사중단)을 기대한다’고 말하며 나와 홀로 만나고 있는 사람은 미국 대통령”이라며 “나는 이것이 대통령이 내가 하기를 원하는 것이라고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 조사가 자신의 해임의 역할을 했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코미 전 국장은 이번 청문회의 핵심인 트럼프 대통령이 수사중단 요청으로 사법방해를 했는지에 대해서는 “대통령과의 대화가 사법방해를 위한 노력이었는지 여부를 내가 말해야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조심스런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그는 ‘충격적인’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특별검사가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미 전 국장은 아울러 자신의 해임 당시 플린 전 보좌관이 범죄수사에 직면해있었다고 확인했다. 그는 FBI가 당시 플린 전 보좌관이 러시아 인사들과의 대화에 대해 FBI에 거짓말을 했는지 여부를 수사 중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러시아의 대선개입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거짓말로 나와 FBI 명예훼손...테이프 있기를 기대한다

코미 전 국장은 자신의 해임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설명이 자신과 FBI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코미 전 국장은 "법이 FBI 국장 해임에 어떤 이유를 요구치는 않지만, 트럼프 행정부는 FBI가 혼란에 빠져있고, 내가 FBI를 엉망으로 이끌어 직원들이 국장에 대한 신뢰를 잃었다고 말함으로써 나와 더 중요하게 FBI의 명예를 훼손하는 선택을 했다"며 "이런 말들은 명백하고, 단순한 거짓말"이라고 강조했다. 
 

코미 전 국장은 트럼프 대통령과 자신의 대화를 녹음한 테이프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하며 자신의 주장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미 전 국장을 해임한지 3일 만인 지난달 12일 트위터를 통해 “코미는 언론데 정보를 흘리기 전에 우리의 대화내용을 담은 테이트들이 없기를 기대해야할 것”이라고 경고하며, 대화 테이프의 존재가능성을 암시했다. 


코미 전 국장은 정권이양기에 처음 대통령을 만났을 때부터 대통령이 대화에 대해 거짓말을 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대통령과의 대화를 기록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혼자서 대통령과 진행 중인 조사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매우 비정상적이었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과의 모든 만남을 기록했다“고 발언했다. 


코미는 자신의 메모를 러시아스캔들 조사를 담당할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에 넘겼다고 밝혔다. 이는 특별검사가 대통령의 코미 전 국장 해임을 조사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일부 의원들은 트럼프가 코미 전 국장의 해임으로 사법방해를 했다고 주장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기자회견에서 코미 전 국장에게 플린 전 보좌관에 대한 수사중단을 요청했는냐는 질문에 "아니다. 아니다"라고 강하게 부정했다. 

 

 

 

 

송정렬 특파원 songjr@mt.co.kr

 

2017/06/06 10:12 머니투데이 "코미 전 국장 "수사중단요청 '지시'로 받아들여...러시아수사 해임에 역할"" 원문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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