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라시아

Title [기사] 중앙亞 '의료 新실크로드' 활짝.. 전문병원, 카자흐 진출 잰걸음
Writer 로컬리티센터 Date 16-08-24 12:28 Read 3,192

본문

세종병원 카자흐사무소 .. 현지의료기관 허가 획득
원격진료로 의료효과 높여
 

aaf53ed6d233fea362c65d08b2390216_1472009 

세종유라시아는 카자흐스탄 환자 유치를 위한 협약식을 최근 한국 전문병원들과 현지에서 가졌다고 7월31일 밝혔다. 지난달 25일 카자흐스탄 알마티에 위치한 세종유라시아 현지사무소에서 대한전문병원협회 대표병원인 서울여성병원 이경훈 과장, 한길안과 조범진 원장, 한국대사관 전승민 총영사관, 세종유라시아 쉐가이 대표, 세종병원 박진식 이사장, 우리들병원 이형창 부원장, 보건산업진흥원 최정희 지사장(왼쪽부터)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알마티(카자흐스탄)=정명진 의학전문기자】 카자흐스탄공화국의 옛 수도인 알마티. 이 도시는 한국에서 출발해 터키.중동으로 이어지는 광대한 옛 실크로드의 중간 기착지다. 알마티는 최근 한국의 전문병원들이 진출해 '의료 실크로드' 개척에 나서고 있다. 세종병원의 카자흐스탄 법인 세종유라시아는 지난해 11월 카자흐스탄 의료진 2명과 직원 6명 등을 고용해, 정식 의료기관으로 허가를 받아 카자흐스탄 알마티에 사무소를 열고 본격 운영중이다. 

국내의 다른 전문병원들도 세종유라시아를 통해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에 본격 진출을 꾀하고 있다. 세종유라시아는 대한전문병원 협회 대표병원인 심장전문병원인 세종병원, 안과전문병원인 한길안과, 산부인과전문병원 서울여성병원, 척추전문병원인 서울우리들병원과 의료교류 활성화를 위한 협약식을 최근 맺었다. 이들 병원들은 세종유라시아를 통해 카자흐스탄 환자를 한국에서 치료하게 된다. 

세종병원 박진식 이사장(대한전문병원협회 총무이사)은 7월 31일 "이번 협약식은 양국의 의료교류 및 발전을 할 수 있는 기회"라며 "대한전문병원협회가 세종유라시아와 협약을 시작으로 더 많은 전문성을 인정받은 전문병원들이 한국과 카자흐스탄 및 중앙아시아의 의료발전을 이루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aaf53ed6d233fea362c65d08b2390216_1472009 

 

■해외환자 사후관리 원격의료로 

현지에서 만난 쉐가이 비치슬라프 콘스탄티노비치 세종유라시아 대표는 "그동안 세종병원이 여러 경로를 통해 해외환자를 유치했지만 의료진을 쉽게 만날 수 없는 카자흐스탄 국민에게 가장 필요한 시스템이 '원격의료'라는 판단에 사무실을 개소했다"고 설명했다. 

세종유라시아는 환자가 사무실에 오면 카자흐스탄 현지 의료진이 1차로 기본 검사와 진료를 한 후 정해진 시간에 원격의료를 통해 한국에 있는 의료진과 화상상담을 하게 된다. 한국에서 치료를 받고 돌아온 후에는 화상상담을 통해 사후 관리를 받게 된다. 

이는 기존에 우리나라 병원들이 해외진출 시 단순한 홍보나 박람회 참석, 에이전시를 통한 환자 유치에 치중했던 점을 보완한 것이다. 또 현지 의료진과 교류를 통해 양국 의료의 가두보 역할도 담당할 계획이다.

쉐가이 대표는 "세종유라시아는 지난 5년간 카자흐스탄 시장을 분석하고 의료교류를 진행하면서 문제점이 무엇인지 환자들이 실질적으로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분석과 보완을 하면서 최상의 의료서비스 제공을 찾은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최정희 보건산업진흥원 지사장은 "카자흐스탄은 중상류층은 해외로 진료를 받으러 가지만 몽골 등 의료후진국에는 의료를 전수하는 '중앙아시아의 의료허브'가 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며 "한국이 해외환자 치료를 하면서 의료진 교육을 진행하면 양국의 유대관계가 끈끈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전문병원들은 협약식을 진행한 후 이틀간 카자흐스탄 환자 무료진료에 나섰다. 무료 진료 이후 한국행을 예약한 환자들도 10여명 가량 된다.

조범진 한길안과병원 원장은 "알마티는 도시가 고도 800m에 위치하고 있어 햇빛에 노출이 많기 때문에 백내장 등 안과 질환 환자들이 많이 발생한다"며 "진료 후 한국에서 진료를 하겠다는 환자들이 많았다"고 말했다. 


■K-메디컬 새로운 시장으로 부상 

실제 카자흐스탄은 2014년 이후 한국에 치료를 받으러 오는 환자가 급격히 증가하며 새로운 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지난해 우리나라를 찾은 해외환자는 중국이 가장 많고, 다음으로 미국, 러시아, 일본, 카자흐스탄 순이었다. 2009년 128명(0.2%)에 불과했던 카자흐스탄 환자는 2014년 8029명으로 급격히 늘어난 후 2015년에는 1만2567명으로 해외환자 5위를 기록했다. 특히 1인당 진료비는 아랍에미리트 1503만원에 이어 카자흐스탄이 461만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전승민 한국대사관 총영사관은 "카자흐스탄은 95%가 국영병원에서 무료로 치료를 받을 수 있지만 대기시간이 길고 의료수준이 낮아 의료발전 가능성이 있는 나라"라며 "관심을 가지고 지속적인 교류가 이루어질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카자흐스탄 병원은 대기시간이 길다보니 중상류층을 중심으로 치료를 받기 위해 이스라엘, 독일, 인도 등 해외로 나가는 환자가 갈수록 늘고 있다. 특히 한국은 2014년 11월 비자면제 조치로 인해 1회 방문시 최대 30일까지 체류가 가능해지면서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정명진 기자 pompom@fnnews.com

2016/08/24 12:28 파이낸셜뉴스 '​중앙亞 '의료 新실크로드' 활짝.. 전문병원, 카자흐 진출 잰걸음' 원문스크랩

해당 기사의 저작권 및 모든 권한은 전적으로 파이낸셜뉴스에 음을 밝힙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모현면 외대로 81 한국외국어대학교 글로벌캠퍼스 교양관 213-1호
031-330-4593~4 / localitycenter@hufs.ac.kr
Copyright (c) 2024 한국외국어대학교 로컬리티 사업단.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