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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기사] 제6차 한러 극동 포럼...“한국 기업, 극동 개발 관심...정보·인프라 부족 우려”
Writer 로컬리티센터 Date 16-06-21 10:24 Read 2,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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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8일 블라디보스토크 시내 현대호텔에서 주 블라디보스토크 한국 총영사관이 주관한 제6차 한러 극동포럼이 개최됐다.

한국 기업들은 블라디보스토크 자유항 및 선도사회경제개발구역(이하 선도개발구역) 내에서 추진 중인 여러 프로젝트를 포함해

러시아 극동 개발에 큰 관심을 보였다.

 

세르게이 네하예프 연해주 부지사는 “선도개발구역과 자유항이 제공하는 여러 특혜를 활용하면 운송, 농업, 관광 및 역내 경제

제 분야의 발전을 위한 광대한 가능성이 열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데니스 티호노프 극동개발공사 사장은 “현재까지 20개 외국 기업이 투자사업지로 극동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관련 투자액은 총 2천 억 루블(약3조5800억 원) 규모로 평가됐다.

티호노프 사장은 “현재 투자 신청 기업이 200개가 넘으며 희망 총 투자액은 6천 억 루블(10조7000억 원) 정도다. 투자 신청이

쇄도하는 것은 ‘자유항-선도개발구역’ 제도가 효과적임을 입증한 것이라고 보고 있다”며 “일본, 중국, 호주 기업 외에 한국 기업들의 투자도 두팔 벌려 환영한다. 내년 포럼에서는 한국 기업들의 극동 개발 투자 첫 성공 사례담을 들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포럼에는 한국의 전문가 및 학계 대표들과 상당 규모의 재계 대표단이 참석했다. 포럼 개막식에서 한국 총리실 산하 경제인문사회연구원 안세영 이사장은 “포럼을 통해 한러 협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 극동에는 9개의 선도개발구역이 조성돼 있고, 앞으로 3개가 더 만들어질 계획인데 매우 올바른 결정이라고 본다. 한국은 경제개발 과정에서 축적한 노하우를 적극 공유하면서 러시아의 극동 지역 개발을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며 “한국 기업들은 과감하다. 가능성이 있고 이에 따른 현실적 노력이 뒷받침되는 것을 본다면 충분히 리스크를 감수한다. 관련 러시아 법률 개정이 선행된다면 한국 기업들은 투자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 이사장은 이어 “한러 양국이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가능성을 갖고 있다”면서 “한국은 물류라인 개발에 관심을 갖고 있으며,

부산항에서 중국 북동지방으로의 화물 운송로 확보가 중요하다. 이를 위하여 러시아측은 자국내 통관절차 간소화를 약속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가장 중요한 ‘성장 포인트’ 중 하나는 관광사업이다. 안 이사장은 “서울에서 유럽까지 비행기로 열 시간이 걸리는데 극동의 유럽도시 블라디보스토크는 불과 두 시간 거리에 있다”며 “대부분의 한국 사람들이 아직도 관광지로서의 러시아 극동과 연해주의 엄청난 매력에 대해 잘 모른다. 함께 힘을 모아 이 시장을 개척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잠재적 한국 투자자의 우려를 불러일으키는 대목들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오영일 포스코 경영연구소 박사는 “한국 기업들이 러시아의 자유항·선도개발구역 제도에 관심을 갖고는 있지만 아직 그에 대한 정보가 충분치 않다”고 언급했다. 오 박사는 “충분한 정보가 제공된다면 많은 한국 기업들이 극동에 진출할 것이다. 이미 진출해 있는 일곱 개의 한국 농업개발 기업이 클러스터를 만들려 하고 있고 수산회사들은 창고와 냉동고 건설에 관심을 갖고 있다. 그밖에도 많은 프로젝트와 제안들이 나와 있다”고 지적했다. 선도개발구역 내 인프라 구축 시기도 관심사라고 그는 강조했다.

이와 관련 티호노프 극동개발공사 사장은 “2017년 말까지 일부 선도개발구역의 인프라 구축이 마무리 될 것이며 현재 극동 전역의 인프라 설계 사업이 준비 중”이라면서 “이러한 사업을 총괄할 러한 합작 관리회사 설립 가능성도 고려해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러시아 극동를 아태지역의 경제협력 허브로 만들려는 중대한 변화들이 일어나고 있다. 이곳에서 추진 중인 새로운 프로젝트들의 발전 가능성은 엄청나게 크다. 한국은 연해주의 가장 중요한 파트너 중 하나로 역내 3대 투자국이기도 하다. 우리의 관계는 새로운 단계로 넘어가고 있다. 있다.” -블라디미르 미클루솁스키 연해주 주지사

바딤 이반스키

2016/06/21 10:23 Russia 포커스 '​제6차 한러 극동 포럼...“한국 기업, 극동 개발 관심...정보·인프라 부족 우려”' 원문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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