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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기사] 글로벌 제약사, 러시아에 생산기반 마련 움직임 보여
Writer 로컬리티센터 Date 17-04-27 15:12 Read 4,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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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업, 러시아 의약품시장 진출 시 다양한 협력 모델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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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의약품 시장에 글로벌 제약사들이 생산기반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뚜렷하게 보이고 있다. 이로 인해 향후 러시아 제약시장 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KOTRA 모스크바 무역관에 따르면 지난해 러시아 의약품 시장 규모는 약 165억 달러로 총 GDP의 1.3%를 차지했다. 러시아 국민 1인당 연간 의약품 지출비는 32개 중동부 유럽국가 중 16위 수준으로 약 115달러를 기록했다. 

시장조사기관 DSM은 러시아 의약품 시장의 과거 5년간 연평균 시장 성장률은 11%로 매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월 상업용 의약품 시장 규모는 532억 루블이었는데 이는 전년동월대비 14% 증가한 수치다. 

이러한 성장은 러시아 정부가 의약품 산업을 육성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의약품 육성 주요 정책은 ▲정부 입찰 시 러시아 산 의약품 우대조치 ▲의료 관련 산업단지에 제조시설 설치 시 세금 우대 ▲정부 입찰 시 러시아산 의약품에 대한 가격 제한조치 면제 ▲의약품 승인 전에 러시아 병원에서 테스트 의무화 ▲의약품 분야 클러스터 구축에 자금투자 등이다. 

이에 제약산업 육성정책은 모든 제조업 육성정책 중에서 가장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5년간 외국인 투자를 포함해 총 1천200억 루블의 신규 투자가 이뤄졌으며 공장 설립도 활발해지고 있어 2014년 1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70개 사의 제약공장이 신규로 착공됐거나 완공돼 이미 운영되고 있다. 

현지 정부의 제약산업 육성 정책과 2014년 루블화 급락으로 인한 수입 의약품 가격 상승 등으로 러시아 제약사와 글로벌 제약사화의 공동 협력이나 합작투자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 이에 외국 제약사들의 러시아 진출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KOTRA 모스크바 무역관 측은 “러시아 제약시장은 최근 수년간의 경기침체에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고 최근에는 제약사 간 인수합병이 활발해지고 있다”며 “약국도 점차 소수의 대형 체인점 중심으로 시장 구조가 바뀌는 등 시장의 변화가 매우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 정부의 제약산업 육성정책으로 의약품 수출만으로는 경쟁력을 확보하기가 어려워 러시아 제약사들도 외국 제약사들과의 협력을 적극 확대하는 추세”라며 “한국 기업은 러시아 시장 진출 시 기술협력, 공동생산, OEM 등 보다 다양한 형태의 비즈니스 모델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최시영 기자 magmacsy@kidd.co.kr


​2017/04/27 15:13 산업일보 "글로벌 제약사, 러시아에 생산기반 마련 움직임 보여" 원문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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