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tle | [기사] 러시아 외무부 "미국, 북한과 똑같아···외교 통한 갈등 해결방법 잊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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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 | 로컬리티센터 | Date | 17-08-16 12:23 | Read | 3,49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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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외무부의 마리아 자카로바 대변인은 14일(현지시간) 북한과 미국이 상대방을 향해 똑같은 수준의 표현을 일삼고 있다며, 미국이 외교하는 법을 잊은 것 같다고 지적했다.
자카로바 대변인은 이날 라트비아 라디오 매체 발트콤과의 인터뷰에서 미국과 북한이 현 대립으로 인한 결과는 신경쓰지 않고 날카로운 수사를 주고받으며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러시아 외무부는 이미 일촉즉발의 상황이라고 말한 바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 정부와 북한 정권으로부터 매일 같이 이런 수사가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역설적이게도 이 수사들은 똑같다"며 "북한이 내 놓은 모든 성명을 영어로 번역해서 미국 관료들이 반복하고 있는 것 같다"고 비꼬았다.
이는 북한의 '불바다' 위협에 트럼프 대통령이 '화염과 분노' 발언으로 맞불을 놓은 점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자카로바 대변인은 미국이 외교를 통해 갈등을 푸는 방법을 잊어버린 것 같다며 군사 충돌이 발생할 경우 수많은 민간인이 생명의 위협에 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 시나리오가 적용되면 국제법의 모든 원칙이 국제적 차원에서 무너질 것이다. 과거 미국이 그토록 걱정하던 일"이라며 "우린 민간인 수십만 명이 죽을 수도 있다고 사실을 말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사람들이 2017년의 핵무기 위협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면 전 세계에 대한 위협"이라며 "러시아와 중국은 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프로그램에 착수 중"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과 한국은 도발적인 군사훈련을 중단해야 한다"며 "북한 역시 그들이 실시하고 있는 실험을 중단해야 한다. 유엔은 이 같은 시험을 규탄한 바 있다"고 지적했다.
이지예 기자 ez@newsis.com
2017/08/16 12:50 뉴시스"러시아 외무부 "미국, 북한과 똑같아···외교 통한 갈등 해결방법 잊어"" 원문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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