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tle | [기사] 송영길 러시아 특사 "北 문제, 남·북·러 3각 협력으로 풀어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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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 | 로컬리티센터 | Date | 17-05-24 11:48 | Read | 4,4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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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특사인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가운데)이 22일 인천공항 출국장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좌우는 박주민, 정재호 의원. 김상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특사로 러시아 모스크바를 방문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3일(현지시간) 특사 활동 첫날 일정으로 러시아 의회 지도부 인사, 극동개발부 장관 등과 만났다. 송 의원은 러시아 측에 문 대통령의 강한 의지를 전달하고, 협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송 의원에 따르면 한국과 러시아가 북한의 핵 문제 등을 해결하는 데 남·북·러 3각 협력 사업이 효과적이라는 데 양측이 공감했다. 북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압력 보다는 대화가 앞서야하며, 경제협력 등으로 북한의 변화를 이끌어내야 한다는 견해다.
송 의원은 이날 러시아 극동·시베리아 지역 개발을 책임지는 알렉산드르 갈루슈카 극동개발부 장관과 면답했다. 송 의원은 면담에서 극동 지역을 중심으로 추진되는 한·러 양자 및 남·북·러 3각 경제협력 사업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송 의원은 "갈루슈카 장관이 한·러 협력과 북핵 문제 등으로 교착 상태에 빠진 남·북·러 3각 협력을 분리해 병행 추진해 나가자고 제안했고 나도 동의했다"고 밝혔다.
또 그는 "러시아 측은 일본이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서방의 대러 제재에 동참하면서도 한국보다 더 적극적으로 극동 지역 투자에 참가하고 있는데 한국은 대러 제재에 동참하지 않으면서도 러시아 투자에 소극적이란 지적을 했다"며 "이러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두 나라가 양자 경제협력을 최대한 늘려보자는데 견해를 같이했다"고 말했다.
남·북·러 3각 경제협력 프로젝트로는 러시아산 천연가스(PNG)의 한국 공급을 위한 북한 경유 가스관 건설 사업 등이 거론됐다.
송 의원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3각 협력 사업과 관련한 우리 측의 더욱 구체적 계획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송 의원과 푸틴 대통령은 24일 오후 만난다. 송 의원은 푸틴 대통령에게 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고, 북핵 문제, 한·러 및 남·북·러 경제협력 방안, 문 대통령 방러 일정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오원석기자 oh.wonseok@joongang.co.kr
2017/05/24 11:48 중앙일보"송영길 러시아 특사 "北 문제, 남·북·러 3각 협력으로 풀어야"" 원문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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