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tle | [기사] 카자흐스탄에 부는 의료-K팝 한류, 그리고 묘한 동질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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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 | 로컬리티센터 | Date | 17-05-02 11:45 | Read | 4,06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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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에 ‘의료 한류’ 열풍이 불고 있다. 메르스 사태가 있었던 2015년에도 전년대비 56% 증가했다.
드라마와 K팝 한류 열풍은 다방면의 카자흐스탄 내 한류를 견인하고 있다. 한국행 의료관광객이 급증하던 2015년 알마티에서 진행된 K팝 공연때 3000석이 매진돼 표를 구하지 못한 한류팬들이 발을 동동 구르기도 했다고 전해진다.
이후 러시아 루블화 약세의 영향으로 자국 ‘텡게’화의 가치도 하락해 외국 여행 전반이 크게 위축됐지만, 한국 의료진에 대한 믿음은 아시아 어느 나라 보다 강하다. 이 나라 한국여행객의 46%가 의료관광객이다.
이 사무소를 통해 카자흐스탄 국민을 비롯한 중앙아시아 사람들은 한국의 의료 정보를 더욱 수월하게 받고, 국내 의료기관은 의료관광마케팅을 보다 활발히 전개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관광공사는 오는 19~21일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개최되는 ‘2017 카자흐스탄 국제관광박람회(KITF)’에 참가한다. ‘한국의료관광 홍보관’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국내 의료기관 20개소와 유치업체 5개소, 관광업체 등 총 37개 기관이 참여했다. 의료관광 비즈니스 상담, 체험부스 운영 등 활동을 벌인다.
지난해엔 18개 국내 의료기관, 6개 유치업체 등 34개 기관이 참가하여 상담 1780건, 진료예약 214건으로 의료관광 수입 약 10억원을 창출한 바 있다.
주성희 한국관광공사 의료웰니스팀장은 “우리나라 의료계가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암과 심혈관, 순환계 질환을 호소하는 카자흐스탄 환자들이 꽤 있어, 그들로서는 주요 질병 치료에 한국이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한 것 같다”면서 “K팝 등 한류의 폭발적 인기, 한국 정부의 비자 30일 면제 조치 등이 의료관광 성장에도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연해주 사할린에 거주하던 한민족이 강제 이주당한 카자흐스탄은 동쪽으로 중국, 몽골과 접하고, 서쪽 끝 카스피해를 건너면 아제르바이젠, 아르메니아, 터키에 닿는, 중앙아시아의 중견 국가이다.
터키는 고구려의 이웃 돌궐임을 자랑하고 카자흐스탄은 몽골계와 고대 역사가 겹친다는 점을 인정한다. ‘단그리(단군)’이라는 말을 아는 터키와 몽골은 상고사와 고대의 인연을 들어 한국을 ‘형제의 나라’라고 한다.
실제 카자흐스탄을 비롯한 중앙아시아에는 금와왕 신화와 유사한 쿤모왕 신화가 있고, 무사들의 군사적 특징이 고구려 개마무사와 유사하며, 카자흐스탄어 어순이 한국어-몽골어-터키어-헝가리어-핀란드어-아르메니아어-우즈베키스탄어와 같다는 내용의 분석서가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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