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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기사] 문화전당, 중앙아시아 ‘문화광맥’ 캔다
Writer 로컬리티센터 Date 16-02-05 11:30 Read 4,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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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복합관에서 제2회 한국 중앙아시아 문화장관들이 공동 합의문 서명식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최현배기자 choi@kwangju.co.kr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중앙아시아의 신화·설화, 기록유산 등 풍부한 문화유산을 창작원천으로 활용할 수 있는 교두보를 확보했다. 이들 자원은 영화, 만화, 애니메이션, 공연예술 등 다양한 부문에서 창작의 모티브를 제공하는 자원으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은 25일 문화전당에서 제2회 한·중앙아시아 문화장관회의를 열고 문화교류를 약속하는 ‘한·중앙아아시아 장관회의 공동합의문’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는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타지키스탄·투르크메니스탄·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5개국 문화장관이 참석했다.

 합의문은 ▲문화유산 보존·활용협력 ▲문화예술 전문가 잠재력 강화 ▲상호 문화이해의 증진 ▲공동 창작·제작 활성화 ▲문화장관회의 정례화 등 5개 부문, 13개 조항으로 작성됐다.

 합의문에 따라 한국과 중앙아시아 국가는 문화예술기관 및 단체 간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중앙아시아의 문화유산과 기록유산의 복원, 디지털 아카이빙 사업 등도 공동 추진한다. 각국이 보유한 풍부한 문화유산을 보존·활용하기 위해서다. 중앙아시아지역은 구 소련의 지배를 받았던 곳으로 원형문화의 보고로 알려진 곳이다. 특히 영웅신화와 설화, 유목문화의 원형이 풍부한 지역으로 ‘문화 광맥’으로 통한다.

 이번 합의에 따라 문화전당은 재원을 투입해 이들 국가의 문화원형을 발굴하고 이들 문화자원을 문화전당의 창작재료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문화예술 부문 전문가들의 교류를 바탕으로 문화적 잠재력을 키우는 데도 합의했다. 이를 위해 문화예술 분야 인적자원 개발을 위한 연수생 초청과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확대해 운영할 계획이다. 중앙아시아 5개국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레지던스 프로그램 참여를 위한 공연예술·전시·문화유산·문화행정 분야의 인력 파견에 적극 협력할 예정이다.

 이들 국가들은 한국과 중앙아시아 국민들 간 소통 확산이 아시아 시대를 열기 위한, 매우 중요한 사안이라는 데 의견을 모으고 ‘온라인상의 공유 공간’ 등 각 나라의 국민들이 상호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스토리를 구성하는 작가와 화가들이 모여 작품을 발표하는 ‘아시아 스토리 워크숍’을 정례화하고 ‘아시아 스토리 네트워크협의체’를 구축해 아시아 신화와 민담·영웅서사시 등을 바탕으로 한 동화 제작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또 이들 국가들은 한국과 중앙아시아의 우수한 전통문화와 현대 문화예술의 발전 성과를 알리기 위해 오는 2017년 ‘한-중앙아시아 문화관광축제’를 공동 개최하기로 했으며, 이를위해 한국·중앙아시아 문화장관회의도 정기적으로 개최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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