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유럽우주국과 러시아가 공동으로 추진한 화성탐사 프로젝트의 탐사선 스키아파렐리 그래픽 이미지.
<사진출처:ESA> 2016.03.14 16-03-14
- 【서울=뉴시스】오애리 기자 = 화성에서 생명체의 단서를 찾기 위한 유럽우주국(ESA)과 러시아연방우주국의 공동프로젝트인 '엑소마스(ExoMars)' 탐사우주선이 14일 오후 3시 31분(한국시간 14일 오후 6시 31분)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 발사된다.
이번에 발사되는 '가스추적궤도선(TGO)'은 생명체의 단서인 메탄 가스를 탐지하는 역할을 하는 궤도 우주선이다. 앞서 지난 2014년 12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화성탐사로봇 큐리오시티는 화성대기와 암석층에서 메탄을 포함한 유기물 입자 존재를 보고한 바있다.
메탄은 미생물에 의해 주로 배출되기 때문에, 화성에서 메탄이 포착됐다는 것은 생명체가 있을 수도 있다는 의미이다.BBC에 따르면 TGO는 화성의 메탄이 지질 성분때문에 발생된 것인지,아니면 미생물에 의해 발생된 것인지를 규명하는데 활동 목표를 두고 있다.
'엑소마스'는 화성 우주생물학(Exobiology on Mars)의 줄인 말로, 1차 탐사우주선 발사와 2차 탐사로봇 투입으로 이뤄지는 대규모 프로젝트이다. 1차 탐사활동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경우, 이르면 내후년 또는 2020년쯤 화성에 탐사로봇(로버)을 투입해 직접 지질 등을 조사하게 된다. 탐사로봇은 현재 영국에서 제작 중이다.
BBC에 따르면 14일 발사되는 프로톤 로켓에 탑재된 TGO는 약 7개월 후인 10월 13일에 화성 궤도에 진입한지 3일 후인 10월 16일에 소형 탐사우주선 '스키아파렐리'를 분리발사할 예정이다. 이때 스키아파렐리의 하강 속도는 시속 약 2만1000km를 기록하다가 낙하산을 펴면서 서서히 속도를 줄여 10월 19일에 지표면에 터치다운한다.
화성 표면에 착륙한 스키아파렐리는 화성 지질 환경 및 대기와 관련한 탐지 활동을 하게 된다.특히 엑소마스 탐사로봇이 도착하기 전까지 미리 주변을 살피는 사전답사 역할이 가장 큰 임무이다. 스키아파렐리가 화성 지표면에서 활동하는 동안 TGO는 화성 궤도를 돌며 관측 임무를 계속한다.
TGO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영국 오픈유니버시티의 매니쉬 파텔 교수는 현지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13년동안 내 인생을 (이 프로젝트에) 걸어왔는데, 지금 너무 흥분되고 떨린다"며 기대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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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애리 기자 aeri@newsis.com
2016/03/14 13:41 뉴시스 "화성 생명체를 찾아라"…ESA · 러시아 탐사 우주선 오늘 발사' 원문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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