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tle | [기사] 러시아 전투기, 발트海서 美이지스함에 9m 초근접 비행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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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 | 로컬리티센터 | Date | 16-04-15 14:13 | Read | 4,17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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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장은 안했지만 10여차례 위협... 미군 "충돌 부를 뻔한 도발행위"
러시아 전투기들이 북유럽 발트해에서 훈련 중이던 미국의 이지스 구축함을 크게 위협하는 근접 비행을 실시했다고 영국 BBC 등 외신들이 미국 유럽사령부를 인용해 13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미국 유럽사령부 관계자는 "지난 11~ 12일 러시아 수호이-24 전투기 2대와 KA-27 헬릭스 헬리콥터가 폴란드 앞 공해에서 훈련 중이던 미 해군의 알레이버크급 이지스 구축함 '도널드쿡'에 근접 비행을 했다"고 말했다. 러시아 전투기들은 이틀 연속 도널드쿡함을 위협하는 비행을 10여 차례 이상 실시했고, 그중 한 번은 수면 위를 30m 높이로 날면서 도널드쿡함에 순간적으로 9m 거리까지 다가올 정도로 공격적인 성향을 보였다. 이 전투기는 무장은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도널드쿡함에선 폴란드 헬기의 이착륙 훈련이 진행되고 있었다.
미군 측은 "러시아 전투기들이 미군 군함에 근접 비행한 경우가 있었지만, 이번처럼 공격적으로 접근한 경우는 없었다"며 "일종의 가상 공격"이라고 했다. 미군 관계자는 "러시아 전투기의 움직임은 전쟁 때 상대 군함을 공격하는 전형적인 동선(動線)을 따랐다"며 "이 같은 초근접 비행은 대단히 도발적인 것으로, 양측에 오해를 일으켜 군사적 충돌을 야기할 수 있다"고 했다.
장일현 기자
2016/04/15 14:13 조선일보 '러시아 전투기, 발트海서 美이지스함에 9m 초근접 비행' 원문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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