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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기사] '파나마 페이퍼'로 러시아 경제제재 위반 기업 잡는다
Writer 로컬리티센터 Date 16-04-08 16:26 Read 4,2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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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마 최대 로펌 모색 폰세카가 전 세계 전현직 국가정상 및 친인척, 정치인, 슈퍼 리치 등을 위해 지난 40여년동안

 세계 곳곳 조세도피처에 무려 20만개가 넘는 페이퍼 컴퍼니를 설립해준 사실이 4일 폭로돼 큰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사진 출처: 모색 폰세카 웹사이트) 

 

 

【서울=뉴시스】강덕우 기자 = 미국 정부가 1100만건의 파나마 로펌 '모색 폰세카' 내부문건를 이용해 대(對) 러시아 경제제재를 위반 기업을 추적할 계획이다.

 

일명 '파나마 페이퍼'라 불리는 유출문서에서 러시아의 국영은행 방크로씨야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들이 돈세탁과 역외 조세도피처로 자금을 빼돌린 정황이 포착됐다.

 

7일 블룸버그 통신은 미국 재무부 소식통을 인용해 러시아가 서방의 경제제재를 부분적으로 모면할 수 있도록 지원한 기업과 개인의 행적이 남겨져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들에 대한 추가 경제제재가 가해질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러시아는 2014년 우크라이나 사태에 개입해 크림반도를 강제합병한 것에 대해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서방국가들로부터 경제제재를 받기 시작했다.

 

러시아는 같은 해 중반부터 폭락하기 시작한 국제유가와 원자재 시장 부진 등으로 극심한 경기침체에 빠졌다. 하지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다국적 기업과 각종 페이퍼컴퍼니(유령회사)를 이용해 러시아 경제에 숨통을 터 온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국통제국(OFAC)은 지난해 7월과 12월에도 푸틴 대통령과 그의 측근을 도운 기업들을 제재대상에 추가한 바 있다.

 

소식통에 따르면 재무부는 신규 제재명단을 이르면 EU의 대 러시아 경제제재 지속여부에 회의가 열리는 오는 6월에 발표할 예정이다.

 

피터 하렐 전 국무부 대테러금융제재 담당 부차관보는 "파나마 페이퍼는 OFAC이 조사에 나설 수 있는 근거를 제공해줄 수 있다"며 이번 내부문건 유출 사태로 EU가 대 러시아 경제제재를 6개월 더 연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 재무부는 파나마 페이퍼에 언급된 러시아 지원 기업 명단을 밝히길 거부했지만 "미 정부는 불법적인 행위를 행각에 대해 집중조사하기 위해 다양한 정보를 활용한다"고 밝혔다.

 

한편 OFAC은 러시아 외에도 파나마 페이퍼를 통해 북한과 시리아 등 제재대상 국가들과 거래해온 페이퍼 컴퍼니를 추적해 제재 명단에 추가할 계획이다.

 

강덕우 기자 badcomma@newsis.com

 

2016/04/08 16:26 뉴시스 ''파나마 페이퍼'로 러시아 경제제재 위반 기업 잡는다' 원문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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