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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기사] 中, 중앙아시아에도 큰 선물보따리…개발은행·자유무역 추진(종합)
Writer 로컬리티센터 Date 16-11-25 15:21 Read 4,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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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커창, 중앙亞에 대규모 자금지원 제안…시진핑, 말레이와 전략적 관계 강화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를 추진 중인 중국이 중동과 동남아시아에 이어 중앙아시아에 개발은행 설립과 자유무역이라는 선물 보따리로 영향력 확대에 나섰다.

4일 중국일보망에 따르면 중국, 러시아가 주도하는 지역 안보·경제 협력체인 상하이협력기구(SCO)는 지난 3일 키르기스스탄 수도 비슈케크에서 열린 정부 수반 이사회 제15차 회의에서 개발은행 설립과 금융 협력 강화를 위한 기금 조성 등을 제안했다.

이번 제안은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키르기스스탄을 포함해 유라시아 4개국 순방에 나선 가운데 나왔다.

 

이는 중국 주도로 설립된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과 마찬가지로 중앙아시아에도 개발은행을 토대로 중국이 대규모 자금지원에 나서 영향력을 확대하겠다는 계산이 깔린 조치로 보인다.

이번 회의에 참석한 리커창 총리는 중국이 SCO 회원국 간 자유무역지대 설립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리 총리는 SCO 회원국들이 자유무역지대 구현을 위한 논의와 더불어 무역 및 투자 증진을 지속해야 한다면서 "회원국들은 자유무역지대를 설립해 경제와 무역의 장벽을 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SCO 회의에서는 2017년부터 2020년까지 추진될 금융, 교통, 농업 등의 분야에 대한 정부 차원의 38가지 조치도 채택됐다.

SCO는 회원국만 합쳐도 전 세계 인구의 4분의 1에 달하며 현재 인도와 파키스탄을 정식 회원국으로 받아들이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롼쭝쩌(阮宗澤) 중국국제문제연구소 부소장은 이번 SCO 회의가 경제 협력을 강화하고 교통 등의 관련 프로젝트들을 수행하는 등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천위룽(陳玉榮) 중국국제문제연구원 유라시아연구소 소장은 SCO 회원국들이 경제 발전을 위해선 자유무역협정(FTA) 체계가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며 필요한 조건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런 가운데 중국은 동남아시아의 유력 국가인 말레이시아를 우군으로 끌어들이는 데 성공해 향후 미국과의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에서 한층 더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은 지난 3일 베이징에서 나집 라작 말레이시아 총리와 만나 모든 분야에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기로 합의했다.

시 주석은 "양자 협력은 양국의 오랜 기간 이익에 기반을 둔 것으로 우리는 양국 국민의 이익을 위해 모든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집 총리는 이번 중국을 방문을 "아주 성공적"이라고 표현하면서 양자 관계가 개선됐으며 말레이시아는 중국과 투자, 교통, 항만 건설 등의 분야에서 협력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앞서 리커창 총리는 지난 1일 나집 총리와 만나 말레이시아 해군 초계함 개발을 포함해 국방, 철도, 에너지 등 28개 사안에 합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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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르기스스탄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SCO)에 참석한 각국 대표들. (신화=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president21@yna.co.kr


2016/11/25 15:22 연합뉴스​ "中, 중앙아시아에도 큰 선물보따리…개발은행·자유무역 추진(종합)​"​ 강조 원문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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