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tle | [기사] 2016-상트페테르부르크 국제경제포럼(SPIEF) 개막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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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 | 로컬리티센터 | Date | 16-06-20 10:26 | Read | 4,6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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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회 상트페테르부르크 국제경제포럼(SPIEF)이 6월16일(현지시간) 개막됐다.
세계 경제의 미래를 논의하게 될 이번 포럼에는 국제적으로 저명한 경제 전문가들 외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장 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이 참석한다. 특히 앞서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이 밝혔듯이, 이번 포럼 중 예정된 몇 차례의 공식회담에서 푸틴 대통령은 융커 EU 집행위원장과 발트해 해저를 지나 러시아에서 유럽으로 향하는 가스관 ‘노스 스트림-2’ 프로젝트의 장래를 논의할 예정이다. 2014년 우크라이나 사태로 시작된 러-EU 간 맞제재 문제도 의제에 올라 있다.
정치적 기대
전문가들은 이번 포럼에서 러-유럽연합 사이에 맞제재 완화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더라도, 푸틴 대통령과 융커 집행위원장이 직접 만나 대화를 나눔으로써 상호 관계에 상당한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14년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상트페테르부르크 포럼에 이처럼 고위급 EU 관료가 참석한 것은 처음이기 때문이다. 투자컨설팅회사 ‘피남’의 금융 애널리스트 티무르 니그마툴린은 “큰 돌파구가 마련되리라는 기대는 하지 않는다. 하지만 비공개 협의가 예정되어 있다는 점은 향후 모종의 상황 개선이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갖게 한다”고 지적했다.
투자회사 ‘프리덤 파이낸스’의 게오르기 바셴코 러시아증권시장거래부장 또한 “금년 중 서방의 대러제재가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는 금물”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그는 “서방 고위급 인사들이 포럼을 찾는다는 것은 서방 정상들 간에 대러 제제에 대한 이견이 존재하며 러시아와 대화에 우호적인 국가들도 있음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일례로, 이탈리아 대표단은 러시아와의 관계 개선을 지향하는 마테오 렌치 총리가 직접 이끈다. 그는 방문에 앞서 러시아와의 대립보다는 대화를 하는 것이 시리아, 리비아 문제 등의 해결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의견을 피력했다.
경제 프로젝트
전통적으로 상트페테르부르크 국제경제포럼 개최 기간 동안 많은 대규모 투자협정이 체결돼 왔다. 포럼에는 다국적 대기업들이 참가하는 경우도 많았다. 바셴코 부장은 “금년 포럼 기간 중에 러시아 의 가스독점회사인 가스프롬, 러시아 최대 석유회사인 국영 로스네프티가 참여하는 에너지 분야의 협정들이 체결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계약이 성사된다면 총 계약 규모는 40억 달러(약 4조7000억 원)를 넘을 것으로 그는 점쳤다. 가스프롬과 로얄더치셸이 러시아 북서부 지역에 LNG(액화천연가스) 생산·운송 터미널을 건설하는 프로젝트에 합의 한다면 이번 포럼 중 체결될 초대형 프로젝트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니그마툴린 애널리스트는 “이 계약이 체결된다면 금년 포럼의 최대 성과가 될 것”이라며 “현재 알려진 바에 따르면 2개의 생산라인으로 구성된 1단계 터미널이 준공되면 연 1천만 톤의 LNG를 생산할 수 있을 것이며 생산량은 계속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생산라인은 2021년 말에 준공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피남’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해를 거듭하면서 상트페테르부르크 경제포럼 기간 중에 체결된 협정 건수는 늘어난 반면 총 투자액은 감소해 왔다. 2013년에는 포럼 중에 102건 총 9조 6천억 루블(약 172조 원)규모의 계약이 체결됐고, 2014년에는 175건 4,014억 루블(약 7조1850억 원), 2015년에는 205건 2,934억 루블(약5조3000억 원)의 계약이 체결됐다.
알렉세이 롯산 기자
2016/06/17 10:37 Russia포커스 ' 2016-상트페테르부르크 국제경제포럼(SPIEF) 개막' 원문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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