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tle | [기사] 시리아 반군, 러시아 헬기 격추동영상 공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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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 | 로컬리티센터 | Date | 16-08-03 13:56 | Read | 4,7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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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시리아 반군이 1일(현지시간) 인터넷에 러시아군 수송헬기를 격추한 동영상을 개시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러시아 국방부가 이날 헬기 격추 사건을 확인하기 직전 시리아 반군이 페이스북 페이지에 관련 동영상을 공개했다.
이 동영상에는 화염에 휩싸인 헬기에서 약 90m 떨어진 모래 바닥에 불에 탄 시신 2구가 놓여 있고 일부 무장한 시리아 반군이 시신 주변에서 아랍어로 ‘신은 위대하다’를 외치면서 환호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한 반군은 시신 위를 뛰어다니기까지 했다.
NYT는 이날 인터넷에 관련 사진도 여러 장 올라왔다고 전했다. 이 중에는 러시아 병사 2명의 운전면허증과 러시아 정교회 성상이 담긴 사진이 있었다. 면허증은 붙어있는 사진으로 추측할 때 젊은 여성과 젊은 남성의 것으로 보였으나 정확한 이름은 확인할 수 없었다.
러시아 국방부는 성명에서 장교 2명과 승무원 3명이 탄 군용 수송헬기가 시리아 이들리브주(州)에서 격추됐다고 확인했다. 국방부는 헬기 Mi-8 수송 헬기가 당시 알레포에서 임무를 마치고 흐메이밈 공군기지로 돌아오다 지대공 포 공격을 맞아 추락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 국영통신 타스는 드미트리 페스코프 대통령대변인이 이날 격추된 헬기에 탑승자 전원 사망했다고 확인하고 희생자 가족들에게 애도의 뜻을 표했다고 보도했다.
시리아 반정부 단체인 시리아인권관측소는 격추된 러시아 군용헬기는 이들리브주 사라키브 마을 인근에 추락했다며 추락한 헬기는 최근 수니파 반군에 포위된 시아파 마을 2곳에 원조 임무를 수행했었다고 전했다.
시리아에서 이번 헬기 격추 사건에 대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고 나선 반군은 아직 없다. 그러나 세르게이 루드스코이 러시아군 참모부 중장은 이날 성명에서 헬기가 알 누스라 전선이 장악한 지역 상공에서 격추됐다며 이번 사건을 테러 행위라고 비난했다.
이수지 기자 suejeeq@newsis.com
2016/08/03 13:57 뉴시스 '시리아 반군, 러시아 헬기 격추동영상 공개' 원문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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