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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기사] 서강준 빅스 달샤벳...카자흐스탄 최초 K팝공연 성료 ‘3천 5백명 광란’
Writer 로컬리티센터 Date 16-09-26 14:03 Read 4,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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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윤가이 기자]

 

"VIXX를 보려고 12시간 넘게 코스타나이에서 기차를 타고 왔어요. 아직도 믿기지 않아요"

 

9월 24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의 수도 아스타나에서 개최된 '필코리아 인 카자흐스탄 - VIXX 팬싸인회'에서 만난 다리아(22)양와 나타샤(19)양은 “생애 가장 잊을 수 없는 경험을 했다”며 행사가 끝난 뒤에도 상기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한국 문화는 다양하고 활력이 있는 점이 좋다”는 두 소녀는 "특히 커버댄스를 좋아해서 K-POP을 즐겨듣는다"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과 주카자흐스탄 한국문화원이 공동으로 주최한 '필코리아 인 카자흐스탄' 현장에는 행사장 마다 카자흐스탄 각지에서 모인 한류 팬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아티스트들이 입국하는 아스타나 공항에는 현지 팬 수 백 명이 대형 현수막을 들고 '어서오세요' '환영합니다'라는 한국어 인사말을 외쳤고, 본 행사와 함께 진행된 배우 서강준의 팬미팅(23일)과 VIXX 싸인회(24일) 현장에도 미처 표를 구하지 못한 수십 명의 팬들이 행사장 밖에서 아우성을 치기도 했다.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은 이번 '필코리아'를 '카자흐스탄 한류의 재발견'이라 평가했다. 그동안 한류의 볼모지로 여겨졌던 중앙아시아에서 보여진 예상을 뛰어넘는 열광적인 반응에, 현지 관계자들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예매시작과 함께 동난 콘서트 티켓…수 천 관객 '한국어'로 열창

 

'필코리아'는 K-POP 공연을 필두로 현지가수와의 합동공연, 팬미팅, 한국문화교실 등 다양한 한국 문화 콘텐츠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쌍방향' 한류 페스티벌이다.

 

2012년 첫 행사를 개최한 이후 브라질과 캐나다, 호주, 일본, 인도 등을 거쳐 올해로 7회째를 맞이하며 전 세계 한류 팬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대표적 한류 이벤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카자흐스탄 최초의 K-POP 콘서트로 기획된 이번 '필코리아 인 카자흐스탄'은, 지난 9월 초 이미 오픈과 동시에 티켓이 매진되는 이례적인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콘서트 당일인 24일(현지시간), 행사장인 아스타나 콘서트 홀은 이미 오전부터 플랜카드와 응원도구를 들고 모여든 카자흐스탄 현지 한류 팬들로 북적였다. 행사시간 2~3시간 전부터 입장한 팬들은 콘서트 홀 로비를 가득 매우고 때로는 자유롭게 어울려 K팝 노래를 부르거나, 전시된 K-POP콘텐츠와 한국 화장품을 구경하며 설레는 표정으로 행사 시작을 기다렸다.

 

콘서트가 시작된 오후 5시, 양국 국가가 소개된 후 MC 한별과 인기배우 서강준이 공식행사 개최를 선언하자, 장내에는 비명과 환호성이 울려 퍼졌다. 카자흐스탄 현지 탑 아이돌 그룹 Ninety One이 콘서트의 서막을 연 후, 2MAX, 디셈버, 달샤벳, 김태우, VIXX 등 이날 무대를 장식할 K-POP 스타들의 호화 라인업이 소개되자, 객석을 가득 메운 수천 명의 팬들은 각 아티스트의 이름을 연호하며 손에 든 야광봉을 세차게 흔들기 시작했다.

 

남성 2인조 그룹 2MAX, 디셈버의 열창으로 달궈진 현장 분위기는, 유일한 걸그룹 참가자인 달샤벳이 무대에 등장하자 한층 더 뜨겁게 달아올랐다. 팬들은 달샤벳 멤버들이 준비해 온 현지어 인사에 미소와 환호로 화답했고, 멤버들이 'JoKer'의 후렴 부분을 선창하자 그 뒷부분을 자연스럽게 한국어로 따라 부르기도 했다.

 

유창한 영어로 사회를 겸한 한별의 무대에 이어 카자스흐탄 현지에서 방영되고 있는 한국 드라마 '화정'의 OST를 부른 김태우는 "한국 가수들을 이렇게 반겨주어 감사하고, 앞으로가 더 많이 기대 된다"며, "더 많은 가수들이 카자흐스탄을 찾아서 팬들에게 좋은 추억을 만들어 주었으면 좋겠다"고 벅찬 소감을 표현했다.

 

마지막 주자인 VIXX가 티져 영상과 함께 무대에 등장하자, 장내 분위기는 절정을 이루었다. 대표곡 '판타지'에 맞춰 춤추는 멤버의 손짓 하나 하나에 카자흐스탄 팬들은 하늘을 찌를 듯 비명을 높였고, 객석곳곳에서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일어나 안무를 따라하거나 감격에 겨워 눈물을 훔치는 소녀 팬들도 더러 눈에 띄었다. 더욱 놀라운 것은 객석을 메운 관객들이 100% 현지인들임에도 불구하고, 한국어 노래가사를 정확히 따라 부르며 한국 관객 특유의 '떼창'을 선보였다는 점이다.

 

특히 이날은 VIXX의 멤버 홍빈의 생일을 앞두고 카자흐스탄 현지 팬들이 직접 생일을 축하하는 플랜카드를 수천 개 준비해오기도 했다. 팬들과 멤버들이 함께 부르는 생일 축하 노래에 홍빈은 "먼 곳에서 생일축하를 받아 더욱 뜻깊다. 앞으로 자주 만날 수 있었으면 한다"고 웃는 얼굴로 화답했다.

 

 

◇카자흐스탄 한국문화원 방문자수 연일 늘어…한류 이어가려면 "현지와의 소통이 중요”

 

이번 '필코리아'의 성공적 개최는, 무엇보다 예상을 뛰어넘는 카자흐스탄 현지의 한류에 대한 높은 수요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행사의 공동 주최를 맡은 주카자흐스탄 한국문화원의 이대원 원장은 "최근 1년 사이, 수도 아스타나에만 대형 한국어 학원이 6개나 늘었다"며, "문화원에서 운영하는 한국어 강좌나 K-POP 댄스교실은 그 수요를 감당 못 할 정도"라고 혀를 내둘렀다.

 

이 원장에 따르면, 알타이 문화를 공유하는 카자흐스탄과 한국은 가족을 중시하고 어른을 공경하는 등 공통된 정서가 많아 주몽 등의 한류 드라마가 현지인들에게 큰 공감을 사며 인기를 끌었다고 한다. 드라마와 노래로 한국에 관심을 가진 현지인들이 자연스럽게 한국과 한국문화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카자흐스탄에만 10만 명이 넘게 거주하고 있는 현지 고려인들도 현재 높아진 한국문화의 인기를 매우 자랑스러워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앞으로 카자흐스탄에서 이와 같은 한류의 열기를 이어가는 데 있어, 이 원장은 "현지인들과의 소통이 중요하다" 고 강조했다. 한국문화를 현지에 일방적으로 전파하는 것을 넘어, 현지인들의 문화 또한 이해하려 노력하고 그들의 마음을 공감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필코리아'가 '문화로 소통하고 공감하는 나눔한류'를 표방하는 것도 바로 이러한 이유에서 출발한다. 23일(현지시간) 진행된 '필코리아 인 카자흐스탄 - Korean culture party'는, 달샤벳, 2MAX, 디셈버가 아스타나 내 아동보호기관을 방문하여 현지 어린이들과 소통하고 서로의 문화를 나누는 프로그램이었다. 각 그룹은 현지 어린이들이 준비한 카자흐스탄 전통 댄스 공연을 관람하고, 자신들의 대표곡으로 화답한 후 어린이들과 한국의 전통놀이인 투호를 함께 즐기는 시간을 가졌다.

 

처음에는 외국어 노래를 낯설어하던 현지 어린이들은 노래가 끝날 때쯤에는 얼굴에 미소를 띠고 박수를 치기 시작하더니, 행사가 끝나고는 떠나는 출연진의 옷깃을 붙잡으며 일부는 아쉬움에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이날 달샤벳 멤버 세리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회공헌활동으로 방문한 카자흐스탄의 어느 고아원. 너무나도 사랑스러운 천사들을 만났다. 언제나 이 밝은 웃음 잃지 않기를..”이라는 소감과 함께 아이들과 어울려 찍은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이번 행사를 기획, 진행한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의 김덕중 사무국장은 "이제는 나눔과 교감에 기반하여 상대국 문화에 대한 존경과 현지 지역 사회에 대한 기여, 쌍방향의 호혜적 교류가 필요하다"며, "카자흐스탄 한류의 첫 신호탄이 된 '필코리아'를 시작으로, 앞으로 양 국 간에 더욱 빈번한 문화교류가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본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주카자흐스탄 한국대사관이 후원하여 진행하며, 이후 '필코리아'는 9월 카자흐스탄을 시작으로 11월에는 인도와 라오스에서 한류의 뜨거운 열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사진=KOFICE)

 

 

 

 

윤가이 기자


2016/09/25 17:03 뉴스엔 ​서강준 빅스 달샤벳...카자흐스탄 최초 K팝공연 성료 ‘3천 5백명 광란’ 원문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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