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tle | [기사] EU "크림 내 러시아 총선 인정 못 해…크림은 우크라 영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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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 | 로컬리티센터 | Date | 16-09-22 11:00 | Read | 4,37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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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게리니 외교정책 고위대표 성명…러시아는 "이중잣대" 비판
유럽연합(EU)이 지난 2014년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에 병합된 크림반도에서 치러진 러시아 총선을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페데리카 모게리니 EU 외교정책 고위대표는 20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EU는 러시아의 크림공화국과 세바스토폴 병합을 승인하지 않았으며 이 때문에 크림반도에서의 선거도 인정하지 않는다"며 "우크라이나의 영토적 통합성에 대한 EU의 지원은 변치 않고 있다"고 밝혔다.
다른 EU 관계자는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크림반도에서의 러시아 총선을 불법으로 간주하기 때문에 이 지역에서 선출된 러시아 의원들을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크림과 세바스토폴을 대표하는 러시아 국가두마(하원) 의원은 (EU에 의해) 크림 대표로 인정받지 못할 것"이라며 "크림은 우크라이나 영토"라고 거듭 강조했다.
모게리니 고위대표는 러시아 총선에 앞서 EU는 러시아의 크림공화국 및 세바스토폴 병합을 승인하지 않았기 때문에 크림반도에서의 선거도 인정할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도 크림 선거를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러시아는 지난 18일 실시한 하원 의원 선출 투표 때 크림반도 내 크림공화국에 3개 선거구, 세바스토폴 특별시에 1개의 선거구를 개설했다.
총선 결과 크림 내 모든 선거구에서는 여당인 통합러시아당이 60~70%대의 득표율로 승리한 것으로 파악됐다.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앞서 선진7개국(G7)과 EU에 크림반도에서의 러시아 총선을 인정하지 말아 달라고 촉구한 바 있다.
서방의 선거 불인정 방침에 대해 러시아는 이중적 태도라고 비난했다.
크림 지역 러시아 선관위원장 미하일 말리셰프는 "코소보에서의 선거는 인정하면서 크림에서의 러시아 총선은 인정하지 않겠다는 서방의 태도는 '이중 잣대'"라고 지적했다.
유철종 특파원 cjyou@yna.co.kr
2016/09/22 11:00 연합뉴스 EU "크림 내 러시아 총선 인정 못 해…크림은 우크라 영토" 원문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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