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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기사] EU "크림 내 러시아 총선 인정 못 해…크림은 우크라 영토"
Writer 로컬리티센터 Date 16-09-22 11:00 Read 4,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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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게리니 외교정책 고위대표 성명…러시아는 "이중잣대" 비판 

 

유럽연합(EU)이 지난 2014년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에 병합된 크림반도에서 치러진 러시아 총선을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페데리카 모게리니 EU 외교정책 고위대표는 20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EU는 러시아의 크림공화국과 세바스토폴 병합을 승인하지 않았으며 이 때문에 크림반도에서의 선거도 인정하지 않는다"며 "우크라이나의 영토적 통합성에 대한 EU의 지원은 변치 않고 있다"고 밝혔다.

 

다른 EU 관계자는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크림반도에서의 러시아 총선을 불법으로 간주하기 때문에 이 지역에서 선출된 러시아 의원들을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크림과 세바스토폴을 대표하는 러시아 국가두마(하원) 의원은 (EU에 의해) 크림 대표로 인정받지 못할 것"이라며 "크림은 우크라이나 영토"라고 거듭 강조했다.

 

모게리니 고위대표는 러시아 총선에 앞서 EU는 러시아의 크림공화국 및 세바스토폴 병합을 승인하지 않았기 때문에 크림반도에서의 선거도 인정할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도 크림 선거를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러시아는 지난 18일 실시한 하원 의원 선출 투표 때 크림반도 내 크림공화국에 3개 선거구, 세바스토폴 특별시에 1개의 선거구를 개설했다.

 

총선 결과 크림 내 모든 선거구에서는 여당인 통합러시아당이 60~70%대의 득표율로 승리한 것으로 파악됐다.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앞서 선진7개국(G7)과 EU에 크림반도에서의 러시아 총선을 인정하지 말아 달라고 촉구한 바 있다.

 

서방의 선거 불인정 방침에 대해 러시아는 이중적 태도라고 비난했다.

 

크림 지역 러시아 선관위원장 미하일 말리셰프는 "코소보에서의 선거는 인정하면서 크림에서의 러시아 총선은 인정하지 않겠다는 서방의 태도는 '이중 잣대'"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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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림반도 내 세바스토폴 특별시의 한 투표소에서 지난 18일(현지시간) 러시아 해군 장교들이 투표하고 있다. [타스=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cjyou@yna.co.kr

 

2016/09/22 11:00 연합뉴스  EU "크림 내 러시아 총선 인정 못 해…크림은 우크라 영토" 원문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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