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tle | [기사] EU 가입 좌절 세르비아, 러시아와 전투기 구매 논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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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 | 로컬리티센터 | Date | 16-12-21 10:31 | Read | 4,6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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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오그라드=AP/뉴시스】강덕우 기자 = 발칸 반도의 세르비아가 러시아로부터 전투기를 사들일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유럽연합(EU)과 러시아 간의 갈등이 심화될 전망이다.
19일(현지시간) 알렉산드르 부치치 세르비아 총리는 이번 주 중에 MiG(미그)-29기 구매에 대한 논의를 하기 위해 러시아 모스크바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의 자유와 통치권을 지키기 위해 전투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세르비아는 발칸 반도 국가들 가운데 유일하게 러시아와 우방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나라다.
세르비아는 EU에 가입을 원해왔지만, 번번이 좌절된 것에 대한 불만을 품고 있다.
특히 지난 13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EU 회의에서 이웃국가 크로아티아가 세르비아의 가입에 반대 의견을 내놓으면서 또 한번 가입이 거부된 바 있다.
당시 이비차 다시치 세르비아 외무장관은 "크로아티아가 가입을 막았다는 소식에 EU 가입에 대한 흥미가 사라졌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세르비아의 관심은 EU에서 러시아 쪽으로 기울고 있다. 러시아는 이에 호응해 MiG-29기를 세르비아에 제공할 예정이다.
발칸 반도는 러시아와 유럽을 이을 수 있는 지정학적으로 중요한 위치에 있기 때문에 세르비아가 러시아와 연합한다면 EU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에 매우 위협적일 수 있다.
강덕우 기자 badcomma@newsis.com
2016/12/21 10:31 뉴시스 "EU 가입 좌절 세르비아, 러시아와 전투기 구매 논의" 원문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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