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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기사] 러 외무, APEC 회의 앞두고 '포괄적 유라시아 파트너십' 강조
Writer 로컬리티센터 Date 16-11-17 10:14 Read 4,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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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라시아 지역의 다양한 경제통합체 결합·조율 시스템"

 

 

러시아가 이번 주말 열리는 페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포괄적 유라시아 파트너십' 구축을 강조하고 나섰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오는 19~20일 페루 수도 리마에서 개최되는 APEC 정상회의에 앞서 APEC 회원국 언론에 배포한 'APEC 2016 정상회의의 과제' 제하의 기고문에서 "유라시아 지역에서 창설되고 있는 다양한 수준의 통합체들을 조율하고 아시아 당사국들, 더 나아가 유럽 국가들의 잠재력을 결합할 수 있는 포괄적 유라시아 파트너십 구축을 제안했다.

라브로프는 유라시아 파트너십을 통해 "양자·다자간 협력관계를 마련함으로써 효율적인 성장 동력을 찾고, 무역·투자 규제를 위한 공통의 기준을 마련하거나 확산시키며, 대규모 기술적 과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러시아·벨라루스·카자흐스탄·아르메니아·키르기스스탄 등 옛 소련 국가들의 경제협력체인 유라시아경제연합(EEU 혹은 EAEU)이 유라시아 파트너십 구상 실현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EU가 "유라시아의 주도적인 통합 메커니즘으로서 굳건히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역내 경제통상 공간의 틀 안에서 다양한 프로세스와 통합체 간의 연결고리가 될 수 있기 때문"이란 설명이었다. 

 

라브로프는 러시아가 제안하는 '포괄적 유라시아 파트너십'이 현재 아시아·태평양 지역 경제공동체로 활기차게 논의되고 있는 아태자유무역지대(FTAAP) 건설 구상과도 연계돼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구상들이 아세안경제공동체(AEC), 태평양동맹(Pacific Alliance), EEC 등 모든 지역 통합 공동체들의 경험을 동등하게 고려할 것을 조언하고, 이들 공동체의 투명하고 차별 없는 결합을 위한 건설적 협력을 통해서만 세계 무역에서의 긴장 리스크를 제거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주장했다.

라브로프는 또 "현재 세계 경제의 불안정성을 상당 정도 부추기는 요인이 다자간 무역협상 '도하 라운드'(DDA)의 답보 때문"이라면서 이로 인해 세계 경제통상 시스템의 무게중심이 '글로벌 조율' 체제에서 '지역 메커니즘'으로 이동하고 있으며, 국제 무역의 보편적 규칙을 마련하고 조율하는 단일 기구로서의 세계무역기구(WTO)의 역할이 의심을 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페루 APEC 정상회의의 우선적 과제 가운데 하나로 다자무역체제 대한 지역무역협정의 보충적 역할에 대한 APEC의 원칙적 입장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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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EPA=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cjyou@yna.co.kr

 

2016/11/17 10:14 연합뉴스​ 러 외무, APEC 회의 앞두고 '포괄적 유라시아 파트너십' 강조 원문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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