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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기사] "말레이항공 MH 17, 러시아 측 미사일 격추 확인"…국제조사단 발표
Writer 로컬리티센터 Date 16-09-29 10:24 Read 4,5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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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4년 7월 우크라이나 동부 상공에서 피격된 말레이시아항공 소속 MH 17편 여객기가 러시아에서 우크라이나로 옮겨진 지대공 부크(Buk) 미사일에 의해 격추됐다고 국제조사단이 28일(현지시간) 네덜란드에서 밝혔다.


부크 미사일은 옛 소련이 중거리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이다.

또 국제조사단은 러시아가 지원하는 반군이 장악한 페르보마이스크 지역에서 미사일이 발사됐다고 결론내렸다.


국제조사단의 일원으로 사고를 조사한 네덜란드 경찰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친러시아 반군들이 이동식지대공 미사일의 배치를 요구한 감청 통신내용과 이 지대공 미사일이 반군들이 장악한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 도착했다는 보도를 증거로 제시했다.

국제조사단의 발표에 따르면 이 미사일은 당시 7월 17일 아침에 발사돼 MH 17 여객기를 격추시킨 뒤 다시 러시아로 돌아갔다.

네덜란드 검찰총장 프레드 베스테르베케는 “국제조사단이 미사일 운반과 발사에 직ㆍ간접적으로 관련된 약 100명의 명단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이 모두 용의자는 아니며 용의자를 지목하기 위해선 발사 명령이 내려진 연결 고리를 확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러시아의 크렘린궁 대변인 드미트리 페스코프는 발표 내용을 전면부인하고, “그 어떤 러시아 무기도 우크라이나로 옮겨진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말레이시아 여객기 MH 17편은 지난 2014년 7월 17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을 떠나 쿠알라룸푸르로 가던 중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 상공에서 추락했다. 이 사고로 승객 283명과 승무원 15명 등 298명이 모두 숨졌다.

네덜란드 당국은 MH 17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해 오스트리아ㆍ벨기에ㆍ말레이시아ㆍ우크라이나와 함께 국제조사단을 구성했다. 국제조사단은 이르면 올해 말 최종 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별도 조사활동을 한 네덜란드 당국은 지난해 사고 여객기가 친러시아 반군이 장악하고 있는 지역에서 발사된 부크 미사일에 격추됐다는 결론을 발표했다. 

 

 

 

 

이철재 기자 seajay@joongang.co.kr


2016/09/29 10:24 중앙일보 "말레이항공 MH 17, 러시아 측 미사일 격추 확인"…국제조사단 발표 원문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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