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tle | [기사] [2016 EEF] 푸틴 대통령 “극동에 교육·과학 허브 조성할 것” | ||||
---|---|---|---|---|---|
Writer | 로컬리티센터 | Date | 16-09-09 10:14 | Read | 4,397 |
본문
2015년 러 극동 투자 유치액 153억 5천 만 달러 돌파… 300여 개 투자 사업 진행 중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제2차 '동방경제포럼'에서 참여하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출처 : 미하일 메첼/ 타스
러시아 당국이 아시아 국가들이 축적한 경험을 한 데 모을 수 있는 국제 교육·과학 허브를 블라디보스토크에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제2회 동방경제포럼(EEF) 기조연설을 통해 “블라디보스토크 교육과학 허브 구축에 아시아 국가들을 초대한다”고 말했다.
블라디보스토크. 출처: 유리 스미튜크/ 타스
푸틴 대통령이 언급한 교육과학 허브는 신생기업들의 기술적 성장과 이에 대한 지원을 위한 플랫폼을 말한다. 푸틴 대통령은 “이를 위해 외국인 교수진과 학생들이 극동을 찾아주기를 기대한다다. EEF 개최지인 극동연방대학교(DVFU)에 이미 외국인 유학생 2500여 명이 공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발전의 전제조건
푸틴 대통령은 이어 “러시아 정부는 극동 지역을 강력하고 선도적인 러시아의 발전 중심의 하나로 만들겠다는 야심차고 방대한 계획을 수립했다. 이는 러시아의 최우선 국가 사업 중 하나이며 우리는 이미 고무적인 결과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극동지역 산업생산 성장률은 5%가 넘는다. 러시아 전체 성장률이 0.3%에 불과한 것을 고려하면 이는 인상적인 수치다.
2015년 한 해 극동지역은 1조 루블(약 17조 원)이 넘는 투자를 유치했고, 300개 이상의 투자 프로젝트가 출범했다. 이에 따라 기업 활동을 위한 체계적인 지원책 마련이 필요하며 현재 인구 이동에서 나타나는 긍정적인 현상도 이를 증명하고 있다고 대통령은 지적했다. 극동지역 인구는 사반 세기 만에 처음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3년 연속으로 출산률이 사망률을 앞서고 있다. 그뿐 아니다. 2016년 전반기 극동의 인구 유출 규모는 3.5배 감소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러한 추세가 다시 역전되는 일이 없도록 힘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정부는 극동지역에 해외 투자자 유치를 위해 최대한의 우호적인 여건을 마련해왔다. 블라디보스토크 자유항 선포와 조세 및 관세 헤택이 제공되는 선도개발구역(TOR)들의 출범이 그 예다. 이에 발맞춰 조만간 러시아 정부는 외국인에 대한 비자 발급 절차를 간소화하고 전자 비자를 발급할 수 있도록 하는 계획을 마련중이라고 푸틴 대통령은 밝혔다.
이밖에도 최근 극동에는 새로운 투자 시스템 ‘보스호드(떠오름)’가 구축되어 해외 투자자들이 손쉽게 러시아 기업의 주식·채권을 매매할 수 있게 됐다. 푸틴 대통령은 “수출 위주 식품 사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러중 농업기금이 지역 협력의 좋은 예”라며 “이를 통해 아태지역 국가들에 친환경 식료품을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라시아 동반자관계
푸틴 대통령은 “극동 개발 전략의 토대에 ‘협력과 협동’이 있으며 이는 이 지역이 지역 통합 프로세스의 최중심부에 위치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오는 10월 유라시아경제연합(EEU)과 중국 간에 FTA(자유무역협정) 체결을 위한 협상이 시작된다. 대통령은 “이 협상이 타결되면 특별한 유라시아 동반자관계의 출범을 알리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푸틴 대통령은 “현재 우리는 다른 EEU 회원국들과 함께 통합 가속화를 위한 광범위한 제안들을 준비하고 있다. 무역장벽 제거, 물류 이동 지원, 지적재산권 보호 등의 문제가 이에 해당된다”고 밝혔다. 대통령은 “러시아 정부는 이러한 분야의 협력에 관심을 가진 모든 국가와 해결책을 모색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특히 러시아 정부는 러시아와 중국, 한국, 몽골을 잇는 초대형 에너지 공급망 구축 구상을 추진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이를 위하여 관련 정부간 실무그룹 구성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9월 2-3일 열린 제2회 동방경제포럼(EEF)에는 세계 35개국에서 3천 명 이상의 인원이 참석했다. 푸틴 대통령은 “극동 의제 전반과 극동의 유망한 사업에 대한 아시아 국가들과 러시아 다른 지역의 관심이 증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