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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기사] 이슬람국가가 북아프리카 리비아에서 세력을 확장하고 있다
Writer 관리자 Date 15-12-02 11:26 Read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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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테러 참사를 계기로 국제 사회가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활동하는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대한 압력을 가중하는 가운데 IS

 

가 북아프리카 리비아에서 세력을 빠르게 확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미국은 미국 주도의 잇따른 공습과 친미 쿠르드족 반군 등의 진격으로 사상자와 이탈자 수가 증가해 세력이 약화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평

 

가를 내리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 USA투데이 등 외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 IS, 시르테 장악으로 리비아를 북아프리카 거점 국가로 활용

 

 

 

IS 리비아 지부는 시리아와 이라크를 제외하고는 처음으로 지난 2월 지중해를 마주 보는 북부 요충지 시르테(수르트)를 장악한 이후 세력을 빠르게 키

 

워나가기 시작했다.

 

 

애초 200여 명에 불과하던 조직원 수는 지금은 2천∼5천여 명으로 늘어났으며, 최근에는 사우디 아라비아 등 외국 출신 '새피'들의 합류가 이어지고

 

있다. 아 가운데는 행정·재무 전문가들로 포함되어 있다고 리비아와 서방 정보 소식통 등이 전했다.

 

 

2천여 명으로 추산되는 IS 전투원들 가운데 상당수는 시르테와 동부 나우팔리아 지역 부근에 집결해 있으며, 폭탄테러, 암살 등이 이어지면서 시르테

 

동쪽의 또 다른 주요 도시 아즈다비아 역시 IS 수중에 떨어질지 모른다는 우려가 증폭되는 실정이다.

 

 

IS는 시르테를 장악하고 나서 제166 여단과 카다피 정권 몰락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미스라타 군벌부대 등 정예 부대들을 잇달아 격퇴하고 반기를 든

 

지역 무장세력 진압에도 성공했다.

 

 

인구 70여만 명의 시르테를 영향권에 두면서 오는 가장 큰 이점은 바로 안정적인 '돈줄' 확보다. 리비아에서 생산되는 원유 가운데 84%가 유럽으로 수

 

출됐으며, 이 가운데 상당량이 시르테를 통해 선적된다.

 

 

시르테는 동쪽으로는 주요 유전과 정유공장 지대로 연결되기 때문에 IS는 이를 차지하려고 주력해왔다. IS는 차지한 유전과 정유소를 정상적으로 가

 

동하려고 원유 시설 운영 경험자들을 신규 조직원으로 모집하는 데도 주력해왔다.

 

 

리비아 정부 당국자들은 IS가 중동과 유럽에 대한 공격에 필요한 재원인 시르테 부근 유전과 정유소들을 추가로 장악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우려했

 

다.

 

 

IS는 시르테에서 서쪽으로 150㎞ 지점인 미스라타에 대한 공격을 최근에 강화했다. 서방의 지원을 받는 과도 정부에 맞서온 이슬람계 무장세력의 영

 

향권에 있는 미스라타 조직은 IS에 대한 반격에 필요한 지원이 부족하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실제로 IS는 원유 밀매 등을 통해 마련한 자금으로 전투에 필요한 최신 장비를 어렵잖게 확보해왔다. 과도정부와 이슬람 무장세력이 서로 반목하는 틈

 

을 타 IS 조직원들을 포함한 시르테 주민들은 미스라타까지 가서 수표를 현금화하고 연료나 다른 생필품 등을 손쉽게 구입하고 있다.

 

 

점령지 확장을 위한 전투와 일상생활에 필요한 물자를 구하는 데 아무런 제약이 없다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게 현지 주민들의 얘기다.

 

 

일각에서는 IS 지휘부가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거점을 상실하는 등 유사시에 대비해 리비아로 탈출해 새로운 투쟁 거점으로 활용할 가능성도 크다고

 

내다봤다. 

 

 

◇ "유럽 본토로 싸움터 확대가 목표,"… 프랑스. 이탈리아 정상 긴급 회동

pin_icon_onhover.pngislamic state libya

 

 

IS 리비아 지부의 궁극적 목표는 이탈리아 주도 로마 등 유럽 본토 타격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시르테 지역을 담당하는 리비아군 정보국 책임자는

 

"시르테에 똬리를 튼 IS의 의도는 분명하다"며 "싸움터를 이탈리아 로마로 확대하려는 것이 희망사항"이라고 주장했다.

 

 

시르테와 이탈리아 시칠리아섬과 거리는 643㎞이다. IS는 시르테를 이탈리아를 포함해 유럽 본토로 싸움터를 확대하는 데 전초기지로 활용하고 있다

 

는 지적도 나왔다.

 

 

이런 상황에서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과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는 지난 26일(현지시간) 파리에서 만나 유럽 각국이 빠르게 세확장에 나

 

서고 있는 리비아 내 IS에 대해서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이 회동에서 렌치 총리는 리비아 내 IS 세력에 우선적인 관심과 주의가 없다면 우려가 곧 현실로 다가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유럽뿐만 아니라 리비아와 접경한 북아프리카 소국 튀니지도 대책 마련에 나섰다. 대통령 경호원 수송버스 테러와 관련해 IS가 자신의 소행임을 자처

 

하자 튀니지는 비상사태 선포와 함게 국경 폐쇄 조치에 나섰다. 베지 카이드 에셉시 대통령은 지난 25일 주재한 긴급 국가안보회의에서 리비아 국경

 

을 폐쇄하고 해안 쪽 경계와 공항 보안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 미국, "이라크 내 IS 사망자와 탈영병 속출하면서 역량 크게 저하"

 

 

리비아와 달리 이라크에서 활동하는 IS는 미국 주도의 공습 강화와 친미 쿠르드족 민병대의 진격 등으로 사망자가 속출하자 조직을 이탈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고 스티브 워런 미 국방부 대변인이 밝혔다.

 

 

그는 집단 탈영, 느슨하게 운영되는 검문소 체계 등으로 지난달 이라크 내 IS의 조직 역량이 크게 저하됐다면서, 미국 주도의 공습 강화와 쿠르드족 민

 

병대의 진격 등도 IS 세력의 위축을 부추기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전했다.

 

 

워렌 대변인은 공습이 시작된 이후 IS의 사망자 수는 지난 10월 중순 이후의 3천 명을 포함해 2만 3천여 명으로 추산했다. 그는 그러나 IS가 병력 부족

 

에 직면했다는 증거는 여전히 입증되지 않은 주장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해당 원문의 저작권 및 모든 권한은 연합뉴스 에 있음을 밝힙니다.

원작자 및 출처

원문: 2015년 11월 30일 기사  이슬람국가가 북아프리카 리비아에서 세력을 확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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