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그레브

Title [기사] 경제학자 피케티 “테러 원인은 경제적 불평등”
Writer 관리자 Date 15-12-02 11:12 Read 1,359

본문

<21세기 자본>으로 소득 불평등 문제를 세계적으로 공론화했던 프랑스 경제학자 토마 피케티(44)가 중동발 테러의 원인은 “경제적 불평등 때문”이라

 

고 주장했다.

 

 

 

토마 피케티

토마 피케티

 

 

 

피케티 파리경제대 교수는 최근 프랑스 <르몽드>에 기고한 글에서 “중동의 일촉즉발의 불평등 상황이 테러리즘을 먹여살리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며

 

서방은 이에 대한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중동 전체의 정치·사회적 체계가, 면적과 인구는 적지만 석유자원이 집중된 몇몇 국가들에 지나치게 좌

 

우되는 점을 문제로 꼽았다. 

 

 

 

피케티 교수는 “이집트와 이란, 그리고 시리아, 이라크를 거쳐 아라비아 반도를 보면 몇몇 석유 왕국들이 중동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60~70%를

 

차지한다. 이 석유 왕국들의 인구는 중동 전체의 10% 남짓에 불과하다. 중동은 지구에서 가장 불평등한 지역이 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석유 왕국 내

 

에서도 소수의 사람들이 부를 독점한다. 여성과 이주노동자를 포함해 많은 계층은 반노예 상태에 머물러 있다”며 “이 정권들을 군사적·정치적으로 지

 

지해주는 것은 서방 국가들”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서방 국가들은 그 대가로 축구팀 후원금을 받거나 무기를 팔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워싱턴 포스트>는 피케티가 석유 왕국들을 특정하지는 않았지만, 그의 이전 연구로 봤을 때 카타르와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연합

 

(UAE), 쿠웨이트, 바레인, 오만을 가리키는 듯하다고 추정했다. 이 신문은 피케티 교수가 지난해 발표한 논문에서 이미 중동의 소득 불평등이 세계 최

 

고 수준이라고 지적했다고도 전했다. 피케티는 당시 논문에서 2012년 기준으로 중동에서 상위 1%의 소득이 전체 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6.2%로,

 

소득 불평등이 심각한 미국의 22.83%보다도 높다고 밝혔다. 

 

 

 

피케티 교수는 <르몽드>기고문을 통해 테러를 막기 위해서는 “유럽은 통합과 일자리 창출을 되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긴축이 민족주의적 이기주

 

의와 정체성 긴장을 이끌었다”며 유럽이 긴축정책으로부터 벗어날 것을 촉구했다. 피케티는 기고문 마지막에 “사회적 개발과 공정성으로 증오를 극복

 

할 수 있다”고 적었다.  

 

 

 

 

해당 원문의 저작권 및 모든 권한은 한겨레 에 있음을 밝힙니다.

원작자 및 출처

원문: 조기원 기자  2015년 12월 1일 기사  경제학자 피케티 “테러 원인은 경제적 불평등”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마그레브 목록

게시물 검색
Total 266건 10 페이지
마그레브 목록
No Title Author Date Read
131 [기사] 터키항공, 알제리항공과 공동운항 협정 체결 로컬리티센터 05-10 1392
130 [기사] "아랍세계의 모범국 되겠다"…튀니지, 여성 결혼·상속법 개혁 추진 로컬리티센터 09-29 1391
129 [기사] '2015 노벨상, 그 주인공을 살펴보다' 평화상 - 튀니지 국민 4자 대화기구 관리자 11-19 1386
128 [정보] 모리타니 소개 관리자 12-02 1378
127 [기사]모로코·치앙마이·팔라완… 2016년 뜰 새 여행지에 로컬리티센터 02-03 1373
126 [기사] <파리 테러> 미국, 리비아 IS 겨냥 첫 공습…"지도자 사망" 관리자 11-19 1371
125 [기사] 튀니지 대통령경호원 버스 자폭테러범은 IS가 아닌 20대 노점상 관리자 12-02 1366
124 [기사]Algeria parliament to adopt reform on presidential terms 로컬리티센터 02-12 1364
123 [기사] 中, 알제리에 자국산 스텔스 호위함 인도…첨단무기 수출 박차 로컬리티센터 08-04 1361
122 [기사] 튀니지서 대통령 경호원 버스 폭탄 공격…12명 사망 관리자 11-25 1360
열람중 [기사] 경제학자 피케티 “테러 원인은 경제적 불평등” 관리자 12-02 1360
120 [기사]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 영국 탈퇴 후 프랑스·독일 EU 주도해야” 로컬리티센터 06-27 1360
119 [기사] <파리 테러> "숨진 26세 금발女, 서유럽서 첫 여성자폭테러" 관리자 11-27 1359
118 사하라 서부 영토분쟁지역 "주민 기본권 고려 안해" 관리자 12-23 1359
117 [기사]튀니지 청년들 "일자리 달라" 시위... 통행금지령 로컬리티센터 02-03 1359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모현면 외대로 81 한국외국어대학교 글로벌캠퍼스 교양관 213-1호
031-330-4593~4 / localitycenter@hufs.ac.kr
Copyright (c) 2024 한국외국어대학교 로컬리티 사업단.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