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tle | [기사] 알제리 OPEC 회의…원유 생산량 감축 합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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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 | 로컬리티센터 | Date | 16-10-06 12:02 | Read | 1,59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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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제리 국제에너지포럼(IEF)에 모인 석유수출국 기구(OPEC) 회원국들이 산유량 감축에 합의했다.
28일(현지시간) 미국 경제 매체 블룸버그 등 외신은 OPEC이 전체 산유량에 대한 상한선을 하루평균 3250만 배럴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현재 산유량은 하루평균 3324만 배럴 수준이다. 감산되는 원유량은 하루 75만 배럴이다. 세부 국가별 구체적인 기준은 11월 공식 회의에서 논의될 전망이다.
당초 OPEC 회의에서 산유량 감산은커녕 동결도 어렵다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최근 서방 경제제재에서 풀려난 이란이 감산이나 동결에 강력히 반대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OPEC 회원국은 아니지만 메이저 산유국인 러시아도 감산에 부정적인 입장이었다
사우디아라비아 등 주요 산유국들 또한 유가보다는 시장 점유율에 더 신경을 쓰고 있다. 미국 셰일 생산 증가를 경계하며 시장 점유율을 가장 우선시하기 때문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OPEC 차원에서 감산을 결정할 수 있었던 이유는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가 별도의 양자 협상을 통해 통 큰 합의를 이뤘을 가능성이 크다.
내셔널호주은행의 앨런 오스터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가 동의하지 않는 한 합의가 도출될 가능성은 없다”고 말했다.
OPEC의 원유 감산 합의는 국제 유가가 바닥을 찍고 다시 상승장을 열 계기가 될 수 있다.
OPEC의 원유 감산 합의는 국제 유가가 바닥을 찍고 다시 상승장을 열 계기가 될 수 있다.
당장 감산 합의 소식이 알려진 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1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2.38달러(5.30%) 오른 배럴당 47.05달러에 마감됐다.
그러나 걸림돌이 있다. 빠르게 생산을 재개할 수 있는 미국의 셰일오일이다. 그랫 연초부터 골드만삭스 등 투자은행들이 “올해 유가가 배럴 당 30~50달러 범위에서 움직이는 터널현상에 빠질 것”이라고 전망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배재성ㆍ김현예 기자 hongdoya@joongang.co.kr
2016/10/06 12:02 중알일보 "알제리 OPEC 회의…원유 생산량 감축 합의" 원문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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