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tle | [기사] OPEC 원유 생산량 감축 합의…11월 빈 회의서 확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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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 | 로컬리티센터 | Date | 16-09-30 09:54 | Read | 1,68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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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 일일 생산량 3250만배럴 설정, 하루 75만 배럴 감산
알제리 국제에너지포럼(IEF)에 모인 석유수출국기구(OPEC)회원국이 생산량 감축에 뜻을 모았다.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OPEC 회원국과 러시아를 필두로 한 비OPEC 등 전세계 주요 산유국들이 대거 참석한 IEF은 현지시각으로 28일 알제리 수도 알제에서 4시간 넘게 비공개로 진행됐다.
미국의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은 OPEC 회원국이 이날 열린 비공식 회의에서 2014년 말부터 이어진 저유가의 영향으로 생산량 감산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한 소식통을 인용해 OPEC이 전체 생산량에 대한 상한선을 하루 평균 3250만 배럴로 설정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산유량은 하루평균 3324만 배럴 수준이다. 감산되는 원유량 하루 75만 배럴이다.
회의가 끝난 후 OPEC은 공식발표를 통해 "산유량 감산을 연구할 위원회를 발족해 회원국별 감산 목표치를 정한 뒤 오는 11월 30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정례 회의 때 이를 보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OPEC은 추후 러시아 등 비OPEC 회원국에게 협조를 구할 예정이다.
당초 OPEC 회의에서 생산량 감산은커녕 동결도 어렵다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최근 경제제재에서 풀려난 이란이 감산이나 동결에 강력히 반대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OPEC 회원국은 아니지만 비OPEC 최대 산유국인 러시아도 감산에 부정적인 입장이었다.
사우디 등 주요 산유국들 또한 유가보다는 시장 점유율에 더 신경을 쓰고 있다. 미국 셰일 생산 증가를 경계하며 시장 점유율을 가장 우선시하기 때문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OPEC 차원에서 감산을 결정할 수 있었던 이유는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가 별도의 양자 협상을 통해 통 큰 합의를 이뤘을 가능성이 크다.
김지웅 기자 jiwo6565@ebn.co.kr
2016/09/29 09:53 EBN "OPEC 원유 생산량 감축 합의…11월 빈 회의서 확정" 원문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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