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tle | [기사] 해외항만개발 협력사업 총 28건…3.6억弗 항만수주 견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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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 | 로컬리티센터 | Date | 16-10-11 09:59 | Read | 1,9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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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 투르크메니스탄 타당성조사, 2년 뒤 수주로 이어져
이란 샤히드 라자이항 타당성조사와 같은 해외항만개발 협력사업은 우리기업의 해외 항만건설시장 진출에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다.
한국의 항만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도상국의 항만개발을 지원하고 이를 통해 항만 엔지니어링ㆍ건설사, 물류기업의 해외진출을 돕기 위한 것이다.
정부 주도로 해외 항만에 대한 마스터플랜 수립, 타당성조사 지원 등 협력사업이 본격화된 것은 지난 2009년부터다.
9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2009년부터 올해 10월까지 해외항만개발 협력사업 차원에서 추진된 마스터플랜ㆍ타당성조사는 모두 28건이다. 현재까지 22개 사업이 완료됐고 6개 사업은 진행 중이다. 매년 3∼5건 안팎의 협력사업이 추진된다.
항만개발 협력사업이 8년차로 접어들면서 우리기업의 후속사업 수주 소식도 들려온다. 현재까지 항만개발 협력사업을 통한 해외 항만건설공사 수주액은 총 3억6000만달러(약 3700억원) 규모다.
1호 사업인 투르크메니스탄 투르크멘바시항 현대화사업의 타당성검토 및 기초자료조사는 총 14억3000만원을 들여 혜인E&C가 2009년 용역을 마쳤다. 그리고 2년 뒤 당시 현대엠코(현대엔지니어링)가 1억3000만달러 규모의 투르크멘바시 수리조선단지 조성사업을 따 냈다. 투르크멘바시항은 투르크메니스탄 제1의 항구다. 현대엠코는 선박수리시설, 접안시설, 주거단지 건설 및 항만 준설공사 등을 맡았다.
알제리의 경우 1차 항만개발 협력사업이 성과를 내면서 2차 사업을 추진 중이다. 2012년 한국과 알제리는 항만개발협력에 관한 합의의사록을 체결한 후 1차 협력사업으로 젠젠항, 베자야항 등 주요 6개 항만의 개발기본계획 수립과 타당성조사를 지원했다. 대영엔지니어링이 1년간 6억8000만원에 용역을 맡았다. 그 결과 지난해 11월 대우건설이 2억3000만달러에 젠젠항 컨테이너터미널 부두 신설사업을 수주하는 성과로 이어져다. 해수부는 지난해 알제리와의 2차 항만개발협력사업에 착수했다. 알제항, 안나바항, 모스타가넴항 등 알제리 주요 3개 항만의 기본계획 수립과 타당성조사를 지원할 예정이다. 세광종합기술단이 2017년까지 용역을 수행한다.
지난해에는 알제리를 비롯해 필리핀, 콜롬비아, 미얀마, 피지, 바누아투, 캄보디아 등 무려 7개 협력사업을 추진했고 올해는 이집트와 파푸아뉴기니의 항만개발 협력사업에 착수했다.
해수부 관계자는 “타당성조사 등 해외항만개발 협력사업이 실제 공사수주로 이어지려면 최소 2∼5년이 필요하다”며 “협력국의 고위 공무원을 대상으로 초청 연수프로그램 등과 연계해 긴 호흡을 갖고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항만개발 협력사업이 좀 더 파괴력을 가지려면 관련 예산을 대폭 늘리고 진출 국가도 넓혀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해수부의 해외개발협력사업 예산은 올해 52억9500만원으로 작년(53억9700만원)보다 오히려 줄었다. 항만 전문 엔지니어링사 관계자는 “항만개발 협력사업은 해외항만 건설공사 수주를 위한 일종의 씨뿌리기인데, 이렇게 찔끔찔끔 뿌려선 성과를 내기가 쉽지 않다”며 “해외항만개발펀드 등을 통해 지속적이고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포화상태에 접어든 국내건설시장의 활로로써 해외항만개발시장의 역할도 중요해질 전망이다. 국내 건설사들의 항만건설공사 수주액은 2013년 19억6000만달러 전체 수주액(652억달러)의 3.0%, 토목수주액(181.3억달러)의 1.8% 수준에 불과하다.
김태형기자 kth@cnew.co.kr
2016/10/11 10:57 건설경제 "해외항만개발 협력사업 총 28건…3.6억弗 항만수주 견인" 원문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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