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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일보]

인구가 4천만 원인 알제리의 의약품 시장이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시장규모가 7% 상승했다. 수입규제 심화에 따라 외국 제약사들의 현지 투자가 잇따르고 있다. 

KOTRA 알제 무역관에 따르면 저유가 기조 지속에 따른 극심한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알제리 의약·의료시장은 정부의 의료서비스 개선 정책과 제약공장 건설 시 정부의 인센티브 제공 및 국민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지속 성장하고 있다. 

1990년대 초 알제리 의약품 수입시장 규제가 완화됨에 따라 알제리는 주요 아프리카 의약품 수입국이 됐으나 수입허가조건으로 수입업자들은 수입량 중 45%를 복제 의약품 수입으로 채워야 한다. 

지난해 전체 의약품의 58%를 국내에서 생산하고 있으며 전년동기대비 생산량이 22.99% 증가했다. 알제리는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에 이어 중동 및 북아프리카에서 가장 큰 의약품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오는 9월 터키 제3의 제약회사인 Abdi Ibrahim Remede Pharma가 알제리에 건설한 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될 예정이다. 덴마크 제약사 Novo Nordisk는 알제리 콘스탄틴에 있는 자사 현지공사 부지에 인슐린 펜 조립 및 포장을 위한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알제리의 의약품 수입액은 2012년 17억5천만 달러, 2013년 18억1천만 달러, 2014년 19억5천만 달러로 매년 늘어났으나 유가하락으로 인한 경기침체와 수입규제, 국산 의약품 생산대체정책 등으로 2015년에는 14억8천만 달러로 크게 줄어들었다. 

2020년까지 알제리 의약품 시장규모는 5천442억3천만 디나르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며 디나르화로 환산한 연간성장률은 7.5%로 에상된다. 더 많은 외국 제약회사들이 알제리의 수입규제를 피하고 정부의 인센티브를 받기 위해 알제리 국내 생산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KOTRA 알제 무역관 측은 “알제리는 인구 4천만 명에 이르며 정부는 국민에게 무료 보건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전국적으로 1만 개 이상의 많은 약국들이 있다”며 “알제리는 수입의약품에 대한 규제가 심하기 때문에 가능한 한 현지 합작투자를 통해 의약품 현지 생산시설로 마케팅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어 “현지에 탄탄한 마케팅 채널을 보유한 에이전트를 통해 진출하는 것도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최시영 기자  magmacsy@kidd.co.kr​​

2017/02/16 15:05 산업일보 "알제리 경기침체 불구 제약시장 성장"  원문 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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