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tle | [기사] 모로코에 세계최대 태양열 발전단지 건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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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 | 관리자 | Date | 15-11-04 12:17 | Read | 1,97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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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생에너지로 국내 전력 절반 충당 계획 …160㎿ 발전용량 1단계 사업 내달 완공
사하라 사막을 낀 북아프리카의 모로코에 앞으로 5년 후인 2020년까지 세계 최대의 태양열 발전소가 들어선다.
2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모로코는 수도 라바트에서 남쪽으로 300여㎞ 떨어진 오아시스 교역 도시 와르자자트에 오는 2020년까지 세계 최대 규모의 태양열 발전단지를 짓기로 한 계획에 따라 1단계 사업을 내달 중 완공할 예정이다.
1단계 사업은 지붕에 얹은 태양광 전지판을 이용해 태양빛을 바로 전기로 바꾸는 방식과 달리 접시형 반사경 50만개로 태양에너지를 열의 형태로 모은 뒤 이 열을 이용해 발전하는 방식으로 160메가와트(MW)의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4단계 사업이 모두 완공되면 태양열 발전 단지는 면적이 모로코의 수도 라바트만하고, 580메가와트(MW)의 전력을 생산해 수백만 가구에 전기를 공급할 수 있다.
현재 전체 전력 수요의 94%를 화석연료 형태로 수입하는 모로코는 태양열 발전소 건립 제안을 받았을 때 "안될 게 뭐 있냐고 생각했다"고 모로코 엘 하이테 환경부장관이 술회했다.
모로코는 2020년까지 태양열과 풍력, 수력 등과 같은 재생 에너지로 국내 전력의 절반을 충당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태양열 발전은 높이 12m 크기의 파라볼라 거울이 쇠 파이프를 비춰 속에 담긴 '열전달유체'(HTS)를 높은 온도로 데우고, HTS가 물과 합쳤을 때 생긴 증기로 터빈을 돌리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오는 2017년 완공될 누르 2∼3기는 최대 8시간까지 열을 비축할 수 있어 사하라 사막 내에 태양열 발전소의 건설 가능성을 더 높여줄 것으로 기술자들은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모로코는 전기 수출까지 욕심을 내고 있다.
열을 품은 용액에 압력을 가해 일단 모로코 남부와 모리타니에 공급하는 파이프 라인을 건설하는 것을 1단계로 삼고 있다고 모로코 국영 재생에너지 투자공사는 설명했다.
압력을 높여 장거리 공급망을 확충하면 태양열 수출도 가능해져 이웃국가인 튀니지에 태양열 전력 수출 협상이 이뤄지고 있으며, 나아가 지중해 건너편인 유럽으로도 전기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모로코 재생에너지 공사는 보고 있다.
누르 태양열 발전단지의 공사비 90억 달러의 상당 부분이 유럽투자은행, 세계은행의 지원과 모로코 정부의 채권으로 충당됐지만, 국왕도 '밝힐 수 없을 정도'의 비용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완공을 앞두고 비계를 철거하고 절연 암면을 채우는 마무리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인 가운데 이미 리허설도 몇 차례 이뤄져 곧 열리는 준공식과 함께 이뤄질 발전이 세계의 주목을 받을 것이라고 가디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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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자 및 출처
원문: 양태삼 기자, 2015년 10월 27일 기사 '모로코에 세계최대 태양열 발전단지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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